C657) 아빠, 얼굴 붉히지 마세요 (Amami, 1992) - 재고 없음

아빠, 얼굴 붉히지 마세요 (Amami, 1992)

 

 

  성인 영화 배우인 딸과 보수적인 아버지 간의 갈등, 화해를 그린 이탈리아 코미디물이다. 실제 성인 영화 배우가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자신의 딸이 유명한 성인 영화 배우라는 사실을 모르는 아버지. 그녀의 누드 사진이 잡지 1면을 장식하고, 많은 팬들이 러브레터를 보내지만 아직까지도 딸은 이러한 사실을 가족들에게 숨기고 있다. 결국 딸의 성인 영화가 상영되는 극장에 딸의 아버지가 우연히 착석하게 되면서 베일은 벗겨지고......

  [초록창 줄거리] 딸이 인기 절정의 포르노 스타라고 꿈에도 생각 못하는 고지식한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그린 섹시 코미디. 안나역으로 이탈리아 '포르노의 여왕'이라 불리는 모아나 포지가 열연하는데 포르노 배우라는 직업의 뒷모습과 인간으로서의 방황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자전적 내용을 바탕으로 하였다. 또한 뜨거운 열기가 넘치는 모아나 포지 자신의 포르노 철학을 대변하고 있는 안나의 포르노 무대쇼 장면에 자신의 직업이 단지 육체적이고 물질적인 유희가 아닌 철저한 직업의식을 갖는 포르노 배우임을 자랑스러워한다. 수차례 등장하는 포르노 촬영 장면은 영화에서 유머러스한 요소를 제공하고 특히 안나와 상대 배역인 져니가 대사 대신에 숫자를 세면서 마치 대사를 말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장면과 아버지 토리오가 포르노 배우로 오인 받아 알몸으로 촬영장에 뛰어드는 모습은 또하나의 섹시 코미디 묘미를 듬뿍 나타낸 장면이다. 영화의 마무리 부분에서 토리오가 즐겨보는 TV 토크쇼에 출연한 안나가 아버지께 이해를 구하고 용서를 바라는 장면은 보는이의 눈시울을 뜨겁게 해준다. 포르노 스타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안나는 모든 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오직 한사람, 아버지 토리오만은 자신의 딸이 포르노 배우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 어느날 안나의 고향 방문은 온 마을 사람들을 가슴셀레이게 만들지만 토리오 앞에서는 안나가 포르노 배우라는 사실을 감히 말하지 못한다. 아버지와 다정한 시간을 보낸 안나는 곧 로마로 돌아가고 토리오는 주연 여배우가 되었다는 그녀의 말에 가슴벅차한다. '아마미'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안나는 자신의 마릴린 몬로 포즈의 누드 사진이 포르노 잡지 표지에 장식되어 전국으로 배포 아마미 선풍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얻는다. 포르노 촬영 후, 상대 배우인 져니의 집요한 요구를 단호히 물리치는 안나. 로마에 온 토리오는 안나의 귀찮은 팬으로 오인한 관리인에 의해 문전박대 당한다. 포르노 영화 <백설공주>가 뜨거운 조명 아래에서 촬영되고 토리오의 전화를 받은 잡역부는 무심히 스튜디오 위치를 알려준다. 촬영장에 도착한 토리오는 시키는대로 샤워를 하고 나오니 옷이 없어져 어리둥절하는 사이에 얼떨결에 세트장에 들어서는 알몸의 토리오. 안나는 이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혼비백산 비명을 지르는데, 그래도 토리오는 딸이 시대극 영화의 주연 배우인 줄 안다. 발차시간 지연으로 고향에 가지 못한 토리오는 극장에서 시간을 보내려 하고 극장에서는 안나가 주연한 포르노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드디어 자신의 딸이 포르노 배우라는 사실을 알게 된 토리오는 불같이 화를 내며 일대 대소동을 벌인다.

  몇몇 장면들이 웃기지만 부녀 관계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유머러스함이 전반적으로 부족하게 느껴져서 조금 아쉬웠다. 'amami'는 주인공 여배우의 영화 속 애칭이다. 국내 비디오 출시 제목이 매우 가관이다. 연소자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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