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코미디

C1697) 걸 식스 (Girl 6, 1996)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8. 30.
728x90
반응형

걸 식스 (Girl 6, 1996)

 

 

  여배우들이 도구처럼 쓰이는 미국의 영화계를 비꼬는 작품처럼 보이지만, 영화 속의 여배우들이 가슴 노출을 선보이고 남성 지배적인 사업에서 지속적인 노리개나 도구의 역할로 등장해서 불편했던 작품이다. 오프닝 신인 오디션 테이프 장면에서부터 이러한 불편함이 시작된다. 벗는 연기가 불편한 주인공이 결국 벗었다가 마음을 고쳐먹는 장면에서 어쨌거나 관객들은 그녀의 노출 장면을 보게 되는 식의 연출이 별로다.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영화들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걸 식스'는 주제와 맞지 않게 노출과 음란성이 부각되어 조금 의아했던 작품이다.

  [초록창 줄거리] 헐리우드 스타를 꿈꾸는 흑인 여성 주디(테레사 랜들 분)는 영화 오디션마다 번번히 떨어진다. 그것은 이번에도 마찬가지. 음흉해 보이는 감독(타란티노)이 그녀에게 상의를 벗으라고 요구하자 그녀는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직장을 찾아나선다. 거리에서 전단을 뿌리는 등의 아르바이트를 하다 결국 좌절한 주디는 폰 섹스업계로 진출한다. 타인의 환상을 채워준다는 점에서 배우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으로 주디는 6번 아가씨가 되어 전화를 통해 뭇남성을 신음하게 만든다. 뛰어난 연기와 재능으로 얼마되지 않아 다른 동료들을 물리치고 최다의 고객을 확보하게 된 주디. 때로는 에이프릴로 때로는 에스메랄다로 자신의 정체를 바꿔가면서 취향도 다양한 남성들의 대리욕구를 충족시켜 나간다. 한편 같은 아파트의 옆집에 사는 그녀의 남자친구 지미(스파이크 리 분)는 그녀가 그런 직업에 만족하고 영화배우의 꿈을 포기한 것을 질타하며 그녀에게 계속 따끔한 충고를 하고 전남편은 그녀의 섹시한 변화에 놀라며 다시 그녀와 합치게 되길 바란다. 하루하루 능숙한 서비스를 하던 주디는 점차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가치관의 혼란을 갖게 되고 실의에 빠지게 된다. 배우로서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다시한번 새출발할 것을 결심하는데......

  웃긴 장면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으며, 스파이크 리 감독만의 다소 실험적인 화면 구도와 당시 유행하기 시작했던 빠른 커팅 편집 등은 연출적으로 돋보였다. 유명 감독, 모델, 배우들이 까메오처럼 등장하는 영화라서 아는 얼굴을 찾는 재미가 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오락용 코미디물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연소자 관람불가.

 

* 재고/거래 관련 문의는 공지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