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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드라마

D365) 소년 소녀를 만나다 (Boy Meets Girl, 1984)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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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소녀를 만나다 (Boy Meets Girl, 1984)

 

 

  1. 몽환적인 흑백 영상이 아주 흡입력이 있다. 롱테이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명암과 인물의 표현이 흑백 영상 속에서 가히 뛰어나므로, 특히 사진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한 번 봐볼 것을 권한다.

  2. 미칠 듯한 매력의 밀레이유 뻬리, 그녀가 맡은 역할 역시 자신의 이름인 밀레이유로, 빼리는 이 영화에서 애인에게 버림 받은 뒤 자살하는 소녀 역을 맡았다. 역시나 반항적인 매력의 드니 라방은 자신의 과거를 기록하는 섬세한 남자 알렉스 역을 맡아 친구한테 빼앗긴 애인을 잊지 못하고 괴로하던 중 밀레이유를 발견하고 사랑에 빠지는 소년으로 등장한다.

  3. [초록창 줄거리] 어두운 흑백의 파리. 알렉스는 자신의 연인을 빼앗아간 친구의 목을 조르다가 차마 죽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생애의 중요했던 일들을 기록해 놓는 버릇이 있는 알렉스는 이날 일을 '생애 최고의 살인 미수'라고 기록한다. 우연히 아파트 인터폰을 통해 미레이유란 여인의 존재를 알게 된 알렉스는 실연의 상처 속에서 미레이유를 향한 운명적인 사랑을 예감하게 된다. 미레이유 역시 사랑하던 연인 베르나르의 변심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던 중이었다. 사랑에 상처받고 외로움으로 고통받던 알렉스와 미레이유는 마침내 어느 파티장에서 만나게 된다. 그들은 서로 꿈과 사랑과 고통을 나누지만 그들의 교감은 순간적인 것일 뿐, 근본적인 고독과 슬픔을 나누지는 못한다. 미레이유를 찾아가는 알렉스. 그러나 미레이유는 연인 베르나르에 대한 사랑을 지워버리지 못한 채, 날카로운 가위로 자살을 시도한다. 알렉스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그녀를 뒤에서 끌어안지만 이미 그녀의 옷은 검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4. 섬세한 감성이 담긴 시적인 영화란 이런 것일까? 특히 지루할지는 모르지만, 밀레이유와 알렉스가 처음 만나는 파티 장면을 롱테이크와 스틸 영상, 의도된 정면 쇼트와 투 쇼트 등으로 나누어 보는 사람들에게 '만났다'에 대한 의미를 영상 미학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5. 레오 까락스의 천재성이 대중성과 동시에 드러나는 장면은 밀레이유가 듣는 음악이 인터폰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부분. 굉장히 정적인 화면임에도 리듬감이 넘치고, 무엇보다도 음악이 꽤 좋다.

  6.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칸 영화제 'Award of the Youth' 부문에서 수상을 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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