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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드라마

D390) 네온 바이블 (The Neon Bible, 1995)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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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 바이블 (The Neon Bible, 1995)

 

 

  테렌스 데이비스 감독의 의외로 밋밋한 느낌이지만 굉장히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영화 중 하나다. 이 영화는 칸 영화제의 경쟁 부문인 황금종려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영화는 데이빗이라는 소년이 자신과 고모와의 우정을 추억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나이트 여가수였던 이모는 답답했던 자신의 삶에서 즐거움과 활력을 주는데, 이모의 대담한 행동은 아빠와 가끔 마찰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전쟁이 나면서 아빠가 곁을 떠나고, 데이빗의 주변 사람들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는데...... 

  [초록창 줄거리] 미국 남부의 산자락에 있는 어느 조용한 마을. 섬세하고 말이 없는 소년 데이빗(David, age 15: 야콥 티에니 분)은 엄숙한 마을 분위기와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답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어느날 데이빗은 매혹적인 방문객 메이 이모(Aunt Mae: 지나 로랜즈 분)를 맞이하게 된다. 나이트 클럽의 가수였던 아름다운 그녀는 데이빗에게 새로운 세상을 접하게 해주고, 이전의 마을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충동적이고 대담한 행동으로 데이빗의 생활에 작은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러나 그런 생활의 활기와 행복도 잠시, 2차 대전이 발발하자 마을은 온틔 전운에 휩싸이게 된다. 전쟁터에 나갔던 아버지는 시체로 돌아오고 이 충격으로 어머니는 정신을 잃는다. 그후 데이빗이 가장 믿고있던 이모는 뮤지션과 눈이 맞아 음악인생을 되찾으러 떠나고,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마저 끝내 자살하고 만다. 떠나버린 이모에 대한 분노와 어머니에 대한 슬픔으로 이성을 잃은 데이빗은 급기야 사람을 살해하고 야간 열차에 몸을 싣는데......

  영화의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초중반부터 종교 이야기가 나오는데, 감독은 부패해버린 종교의 맹목적인 특성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한다. 전쟁 시대 서민들의 애환을 솜씨 있게 그려낸 수작으로 차분한 카메라 워크가 일품이며, 결말 또한 나름 충격적이다. 지나 롤랜즈(제나 로우랜즈)가 미친 여자처럼 노래하는 장면을 길게 잡아낸 장면이 가장 눈길을 끈다. 

  지나 롤랜즈(제나 로우랜즈), 드레이크 벨, 데니스 리어리 등이 출연한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역시 큰 작품이다.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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