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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드라마

D418) 아빠는 출장 중 (Otac Na Sluzbenom Putu, 1985)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0.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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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출장 중 (Otac Na Sluzbenom Putu, 1985)

 

 

  

  영어 제목은 'When Father Was Away On Busniness'로 번역 제목이 '아빠는 출장 중'이기는 하다. 에밀 쿠스트리챠에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겨다 준 작품으로, 개인적으로 다른 그의 작품들에 비해 실험적 재미나 이야기의 구성력은 좀 떨어지는 편이었다.

  영화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당시 스탈린 정권과 티토 정권 사이의 극심한 마찰이 한 유고슬라비아 가정에 어떤 여파를 가져왔는지를 사실적으로 탐구한 작품이다. ​주인공 말릭은 한때 간부로 일했다가 티토-스탈린 결별 이후 갑자기 죄인이 되어버린 아버지로 인해 고민이 많다. 아버지는 '출장 중'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며 여기저기 끌려다니기에 바쁘다. 그 과정에서 성장한 말릭은 또래와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및 갈등 등 많은 일들을 겪게 되는데......

  [초록창 줄거리] 스탈린주의와 전후 50년대에 나타난 수정주의인 유고슬라비아의 독립주의 사이를 적응해 살아가기 힘든 상황하에 정치적인 수감이 늘어나게 된다. 노동성의 간부인, 말리크(Malik: 모레노데 바르톨리 분)의 아빠 메쉬아(Mesa: 미키 마노로빅 분)는 바람둥이이다. 그는 가족들에게는 출장간다고 하고서는 2년 전부터 아내 몰래 정을 통해오던 정부 알리카(Ankica: 미라 푸어란 분)와 함께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게되는데 기차에서 알리카는 메쉬아에게 자꾸 아내와 이혼하라고 조르자 메쉬아가 무심코 알리카에게 내뱉은 말이 화근를 부른다. "감옥같은 세상에서 어떻게 사랑을 해!". 무심코 내뱉은 이 한 마디 말 때문에 미쉬아는 2년간 바라지 않은 출장을 해야만 했다. 당시의 유고에서는 정치적 감금이 출장 중이라는 말로 대신 사용된 것이다. 가장이 없는 말리코의 집안은 가난했지만 그런 대로 견디며 살아간다. 축구와 섹스를 최대의 관심사로 키우며 성장한 말리코는 인간 관계의 희비를 겪으며, 역사의 중요한 의미들을 깨닫는다.

  사라예보의 몇몇 그림 같은 풍경이 시야를 사로잡는 이 작품에서, 티토-스탈린 결별이 가져온 재정적 여파는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시의 정치적 상황이 얼마나 혼란스러웠는지는 마지막, 호들갑스러운 파티 장면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아이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라 제법 호소력이 있으며, 에밀 쿠스트리챠 감독 만의 재치가 묻어나는 작품으로 동유럽 영화 역사에는 명백한 이정표로 남아있다. 국내에는 에밀의 영화들이 소개되는 계기를 낳기도 하였다. 세경 출시. 연소자 관람불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총 2개 부문에서 수상 성과를 거두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 및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영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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