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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텍 블러드 (American Mummy, 2014)
'미라'를 소재로 한 호러 영화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감명 깊에 본 작품들이 거의 손에 꼽을 정도다. 그 정도로 '미라' 소재는 잘 살리지 못하면 지루한 고대 문명 겉핥기가 되어버리고 만다. '아즈텍 블러드'도 그런 영화들 중 하나다. 고대 아즈텍 문명을 들먹거릴 뿐 그 이상 건질 게 하나도 없는 빈 손의 낚시 같은 졸작이다.
[초록창 줄거리]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 중인 대학원생이 사막의 돌 무덤에서 미라를 발견한다. 발굴 팀을 꾸려 작업 중에 코덱스라는 고문서를 손에 넣은 학생이 그 내용대로 피로 물들은 미라 부활 제사를 지내자 연구생이 하나 하나 희생 당한다. 러시아 학자가 나타나서 샘플을 채취한다며 몰래 유물을 파손하고 의문의 죽음을 당한 사체도 파손한다. 이에 미라의 저주는 어디까지 갈 것인지 서로를 의심하는 와중에 타고 갈 차량까지 고장이 난다.
배우들의 발연기가 심해서 영화에 몰입하기 힘들며, 전개도 느리고 답답한 편이다. 음향 등의 사운드 효과는 별로지만, 고어 신 등의 특수 분장 효과 등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심각한 호러 영화 중독자들이 아니라면 굳이 이런 영화를 개인 시간을 들여 볼 사람은 전무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부원제로는 'Aztec Blood'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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