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 (Monkey Shines, 1988)
이 영화 볼 당시 공교롭게도 원숭이 나오는 영화들을 비교하듯이 많이 감상하게 되었는데, 가장 최악이 '링크 (Link, 1986)', 그나마 나았던(물론 별로이지만) 영화가 '광란 증후군 (Primal Rage, 1988)' 그리고 '샤크마 (Shakma, 1990)'였다. '사투'는 '링크'와 '샤크마'의 중간 수준이랄까. 물론 평점은 가장 좋다. 아무래도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작품이다보니......
사고로 척추 수술을 받은 뒤 사지마비 장애인이 된 알렌은 절친 제프리로부터 자신의 수족이 되어줄 원숭이 엘라를 선물받고 그나마 위안을 얻는다. 자신의 신세 한탄을 하면서도 원숭이로 인해 삶의 재미를 조금씩 찾던 알렌은 애인 마사가 자신을 이 지경으로 만든 장본인인 와이즈맨 박사의 여자가 되었다는 사실에 격분한다. 주인의 분노를 눈치 챈 것일까? 원숭이 엘라는 서서히 광적인 행동을 보이면서 알렌이 지목한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초록창 줄거리] 변호사가 될 꿈으로 법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앨런(제이슨 베게 분)은 어느 날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된다. 휠체어에 앉아 오직 머리 부분만 움직일 수 있게 된 그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는 애인 린다에게서 버림받은 듯한 느낌에 괴로워하고 어머니가 자기를 아이 취급하는데 심한 모욕감을 느낀다. 앨런의 친구인 제프리(존 팬코우 분)는 원숭이에게 기증된 사람의 뇌에서 뽑은 혈청 주사를 놓으며 원숭이의 두뇌를 개발시키는 실험을 하고 있는데......
난 그래도 이 작품이 볼만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어정쩡할 것 같은 플롯에 몰입감을 더해주는 원숭이 연기와 서스펜스를 유발하는 편집이 괜찮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릴러적인 측면이 가미된 점은 지금도 역시나 별로라고 생각한다. 중간 수준은 하는 호러 영화다. 대우 출시. 연소자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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