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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액션

A884) 아프리카의 여왕 (The African Queen, 1951)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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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여왕 (The African Queen, 1951)

 

  

  1. C.S. Forester의 원작 소설을 각색해 만든 50년대 초반 로맨스 모험물이다. 편의상 액션 장르로 분류한다. 말이 필요 없는 연기파 배우 캐서린 햅번과 개성 넘치는 험프리 보가트의 케미스트리가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다. 실제 아프리카를 로케이션으로 잡아 50년대의 아프리카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스튜디오를 활용한 실감나는 표류 장면 등이 볼거리라고 할 수 있겠다.

  2. 제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고, 독일군이 아프리카 원주민 마을에 주둔해 있던 시절, '아프리카의 여왕' 호를 모는 술주정뱅이 선장 찰리는 마을에 필수품을 운반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마침 이곳에서 선교 목적으로 머문 로즈와 그녀의 오빠 사무엘이 독일군에게 공격을 당하고, 이로 인해 로즈의 오빠가 목숨을 잃게 된다. 원주민들이 군대에 동원되면서, 로즈와 찰리는 '아프리카의 여왕' 호를 타고 피신하기에 이른다. 깐깐하고 고상한 성격을 지닌 로즈는 와일드한 성격의 찰리와 사사건건 부딪치는데......

  3. 별로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영화 흐름따라 즐기면 되는 작품이다. 전쟁 시대를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강대국의 약소국 침탈을 비판하는 면이 있다. 반면 선교사로 나오는 로즈와 사무엘 일행을 로즈라는 캐릭터의 성격 구축과 대조를 위해서만 활용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원주민들을 선교하기 위한 초반부의 사무엘과 로즈는 권위 의식이 굉장한 캐릭터들인데, 어떻게 보면 또 다른 간섭과 침략을 의미할 수도 있다. 영화는 이후 두 주인공의 생존기에 가까운 모험으로 바뀌면서, 초반의 설정들을 다소 무의미하게 만든다. 영화가 다 끝나면 한 여성과 한 남성의 변화, 라는 가장 원초적인 스토리만 남게 되는데, 어찌 보면 장르 영화에 걸맞는 부분이긴 하다.

  4. '우리 모두 한 배에 탔다' 라는 말처럼, 이국 땅의 배 한 척에서 온갖 역경을 헤쳐나가는 주인공들을 보며 인간의 동질성과 존엄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아프리카 여왕'이 보여주는 야생에서의 삶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인간의 삶과 닮은 구석이 많다. 선교든, 모험이든 각오를 하고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만히 앉아 따뜻한 밥을 먹고 지내는 사람들에게 왜 돌아다녀야 하는지, 자꾸 부딪쳐야 하는지를 내심 이해시키는 면이 있다. 굳이 오지로 떠나고, 사막을 횡단하고, 위험을 무릅쓴 채 여행을 다니는지 생각해 보라. 그곳에는 분명 (신으로부터가 아닌 스스로 눈 뜬) 자아의 발견과 성장이 있다.

  5. [초록창 줄거리] 1차 대전이 발발했을 무렵 독일군 주둔 동아프리카 원주민 마을. '아프리카의 여왕'이란 거의 폐선 지경의 발동선 선장 찰리(Charlie Allnut: 험프리 보가트 분)는 늘 술에 찌들어 사는 한심한 인간. 반면 이 동네에 하나뿐인 백인 여자 로즈((Rose Sayer: 캐더린 헵번 분)는 깐깐하기가 보통이 넘는 도덕주의자. 로즈의 오빠가 독일군 때문에 죽고, 원주민들이 군에 동원되어 나가자 로즈와 찰리도 피난을 떠난다. 이때부터 조신한 여자 로즈의 대담무쌍한 변화가 시작된다. 배의 키를 잡은 그녀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독일군 요새 앞을 관통시키는가 하면, 독일의 모함 '루이자호'를 격침(?) 시킬 어뢰를 만들려고 하는데......

  6.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오스카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험프리 보가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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