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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코미디

C1001) 넥스트 도어 (Next Door, 1994) - 재고 있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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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도어 (Next Door, 1994)

 

 

  마냥 가볍게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블랙 코미디물이다. 이웃 간의 불화를 다룬 작품으로 제임스 우즈, 케이트 캡쇼, 랜디 퀘이드 등이 출연한다.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옥신각신 다투는 두 가정. 한 쪽은 교수 집안에 고상함 철철 넘치지만, 다른 한 쪽은 정육점으로 간신히 살아가며 삶에 대한 불만이 많다. 정육점 하는 일가는 사사건건 교수 일가를 괴롭히는데, 남의 집 정원 망쳐놓기부터 시작하여 아이들끼리 싸움 붙이기 등 유치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두 이웃 간의 싸움은 이웃집 여자를 성적으로 희롱하고 납치와 강탈로 이어지는 등 상당히 심각한 양상을 띠는데......

  [초록창 줄거리] 미국의 어느 한적한 교외. 대학에서 언어학을 가르치는 맷(Matt Coler: 제임스 우즈 분)은 사랑하는 아내(Karen Coler: 케이트 캡쇼 분)와 아들(Marci Benedetti: 루신다 제니 분), 그리고 정원의 진달래와 함께 살아가는 중간 정도의 학문적 자부심과 중간 정도의 소심함을 지니고 있는 중년의 남성이다. 그와 정원을 맞대고 있는 이웃 레니(Lenny Benedetti: 랜디 퀘이드 분)는 맷과 연배가 비슷하고, 역시 아내와 아들이 있다. 그는 시뻘건 고기에서 뼈를 발라내는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육질좋게 생긴 그의 취미는 정원에 물 뿌리는 것이고, 성격적인 특성은 동물적, 충동적, 냉소, 그리고 심술이다. 맷의 거듭된 부탁에도 불구하고 진달래가 레니의 스프링쿨러에 의해 모두 죽으면서 사소한 이웃간의 불화는 양상이 바뀌게 된다. 먼저 민들레의 보복으로 맷이 레니의 야외용 의자에 물을 뿌려 못쓰게 만들자, 레니는 예초기를 메고 들어와 맷의 정원을 유린한다. 틈도 주지 않고 맷은 송곳으로 스프링쿨러의 호스를 무수히 난자한다. 맷의 개가 페인트 묻은 발로 레니의 집을 엉망으로 만들자 맷이 사과할 틈도 없이 그의 개가 독살당한다. 경찰 앞에서 레니는 범행을 부인하고, 오히려 맷을 가족이 보는 앞에서 때리고 짓밟는다. 이런 식으로 불화가 커져가지만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은 맷이고, 지성은 폭력 앞에서 맥을 못춘다. 경찰은 화해만 종용하고 맷은 어쩔 수 없이 이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칼을 놓게 된 레니가 찾아간 곳은 맷의 집. 맷의 식구들을 모아놓고 지성의 허약함에 대해 간략히 견해를 밝힌 뒤 맷에게 '사나이'답게 싸우자며 원하는 무기를 고르게 한다. 아내를 지키기 위해 맷은 '스프레이 캔'으로 그의 얼굴에 화상을 입히고 가정의 행복을 지킨다.

  보면서 조금 섬짓했다. 처음에는 기분 좋게 시작하다가 막판에 가서는 서스펜스 스릴러물로 돌변해버린다. 매번 느끼지만 랜디 퀘이드는 정말이지 비호감 연기를 왜 이리 잘하는지 모르겠다. 이웃에 관한 경계심을 주는 영화. 연소자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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