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205) 다크 에코스 (Dark Echo, 1977) - 재고 없음

다크 에코스 (Dark Echo, 1977)

 

 

  국내 비디오 출시판의 흔적이 발견된 희귀 호러물이다. 유고슬라비아에서 제작되었으며, 오스트리아에서 촬영되었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좀비 호러물은 복수의 원혼이 쓰인 좀비 선장이 사고를 일으켰던 자들에게 피의 응징을 선보이는 내용을 담았다. 

  영화 전개는 굼벵이보다도 더 느린 편이다. 70년대 오스트리아의 호수 배경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사건 취재를 위해 나온 기자이자 고스트 헌터인 리사와 미국에서 온 심력학자 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둘의 역할은 모두가 다 아는 그런 병풍 역할이다. 으레 극을 이끌기 위해 등장시키고 절대 영화 속에서 희생되지 않는 허수아비 주인공들인 셈이다. 아무튼 영화의 호러적인 측면을 즐기기 보다는 배가 침몰했던 사고의 미스테리한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사람들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에 감상의 초점을 맞추면 그래도 볼만한 작품이다.

  연소자 관람불가. 국내 비디오는 'Dark Echoes'라는 영어 제목을 달고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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