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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2000년대 이후 코미디

2C422) 로미와 미셀: 인 더 비기닝 (Romy And Michele: In The Beginning, 2005)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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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와 미셀: 인 더 비기닝

(Romy And Michele: In The Beginning, 2005)

 
 

 

  이 블로그에서 예전에 소개했던 '로미와 미셀 (Romy And Michele's High School Reunion, 1997)'을 재밌게 감상했고, 좋아했던 사람 중 한 명으로서 '로미와 미셀: 인 더 비기닝'은 그야말로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로미와 미셀'의 주역이었던 미라 소르비노와 리사 쿠드로의 배역 이름만 그대로 따왔지, 실제 영화 속에서는 다른 배우들이 로미와 미셀을 각각 연기하며 경악스러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지금은 인기 배우로 성장한 캐서린 헤이글과 알렉산드라 브렉켄릿지가 로미와 미셀 역할을 소화했지만, 그저 흉내내는 수준이었지 자신들만의 캐릭터로 승화시키지는 못했다. 특히 원작 '로미와 미셀'의 리사 쿠드로가 가지고 있었던 독특한 발음을 이번 프리퀄에서 로미 역의 캐서린 헤이글이 그대로 따라하면서 눈살이 찌푸러졌다. 모자라 보이는 것을 떠나서 얼마나 어색하게 다가왔는지 참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영화 줄거리는 더 가관이다. 차마 이곳에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저분하면서도 괴랄한데, 비록 원작 '로미와 미셀'도 엉뚱하고 괴랄한 구석이 있었지만, 이 작품처럼 목적 없이 흐리멍텅한 전개를 추구하지는 않았다. '로미와 미셀: 인 더 비기닝'에서는 두 주인공이 1990년대에 L.A. 입성을 위해 무일푼으로 상경을 했다가 각종 사건에 휘말리기도 하고 멋진 친구들을 사귀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로미와 미셀의 우정이 어떻게 형성됐는지에 관한 시초를 보여준다기 보다는 그저 이들이 친한 상태에서 무작정 L.A.넘어가 매춘부 소동 등에 연루되는 과정이 아주 이상하게 다가왔다. 즉, 프리퀄로써 갖는 일말의 기대감이 하나도 충족되지 않았던 지루한 졸작 코미디물에 가까웠다. 

  TV용으로 제작되어 방영된 것으로 보이며, '로미와 미셀'과 비교했을 때 OST도 하나도 신나는 곡이 없다. 모든 면에서 최악의 조건을 다 갖춘 버디 코미디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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