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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코미디

C440) 핑크빛 연인 (Pretty In Pink, 1986)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0.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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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연인 (Pretty In Pink, 1986)

 

 

  존 휴즈가 각본을 맡은 80년대 고전 청춘물로 이전에 블로그의 특집 코너를 통해서도 잠시 소개한 적이 있다. 미국에서는 이 영화를 모르면 간첩이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정말 이상하게도 말이다.

  주인공 앤디는 가난한 집 딸이자 무책임한 어머니를 떠나보낸 채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있다. 그녀에겐 자신과 비슷한 하류층 친구 덕키가 있지만, 덕키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어느 날 음반 가게에서 일하던 앤디는 블레인이라는 순수한 미소의 청년에게 반하고 그와 데이트를 시작한다. 하지만 블레인은 그녀가 쳐다볼 수 없는 부유한 집안의 아들이라는 사실. 블레인의 부자 친구들은 앤디를 천대하지만 둘은 이 시련을 이겨낼 거라고 약속한다. 그리고 이러한 둘을 고통스럽게 지켜보는 또 다른 남자, 덕키. 과연 이 세 청춘 남녀들의 로맨스는 어떻게 끝이 날 것인가?

  [초록창 줄거리]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고등학교 학생 앤디(Andie: 몰리 링왈드 분). 그녀는 매사에 성실하여 이따금씩 학교친구들의 시기를 받기도 하는 우등생이다. 더키(Duckie: 존 크라이어 분)는 앤디의 절친한 친구로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그녀의 반응은 그저 친구 일뿐. 그런 그녀가 우연히 부유한 가정의 아들 브레인(Blane: 앤드류 맥카시 분)을 만나게 되면서 사랑이란 감정에 눈뜨게 되지만 둘사이 성장과정의 차이로 쉽게 융합될 수 없어 방황하게 된다. 한편 평소 앤디에게 열등감을 갖고있던 블레인의 친구 스테프(Steff: 제임스 스페이더 분)가 둘 사이를 방해하는데......

  80년대를 무한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 '핑크빛 연인'은 그 좋은 모범이 되겠다. '브랫 팩' 군단도 볼 수 있고, 존 휴즈 식 틴 로맨스가 바로 대중적인 틴 로맨스가 될 수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딱히 교훈적이랄 것은 없지만 배우들의 감정 표현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특히 10대들의) 심금을 울리는 묘한 작품이었다. 하지만 엉성한 결말은 정말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사실.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꽃단장한 핑크빛 드레스를 입고 졸업파티 무도회 장에 온 앤디를 반기는 말썽꾸러기 덕키의 장면까지는 좋았다. 아주 좋았지만, 그러나, 갑자기 등장하는 블레인과 너무 쉽게 그녀를 포기하는 덕키, 또한 아무런 망설임 없이 블레인을 따라가는 앤디의 선택은 약간 실망스러웠다. 필자는 적어도 덕키가 앤디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길 바랐다. 그리고 블레인과 그의 친구 스테프를 한 방 먹이길 바랐다. 뭐, 소원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80년대의 영원한 못난이 공주 몰리 링월드, 이 영화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존 크라이어, 아름다운 미소년 앤드류 맥카시, 카리스마 금발 청년 제임스 스페이더가 출연. 이외에도 애니 팟츠, 케이트 버논, 크리스티 스완슨, 앤드류 다이스 클레이, 지나 거손과 80년대의 잊혀진 보석 여배우 에밀리 롱스트레스가 출연한다. 연소자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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