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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호러

H434) 로스트 플래툰 (The Lost Platoon, 1991)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0.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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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플래툰 (The Lost Platoon, 1991)

 

 

  국내에서는 물론 구하기 힘들지만, 막상 손에 얻은 후 이 작품을 감상해보면 굉장한 보석을 건진 기분이 들 것이다. 전쟁 액션 영화를 방불케 하는 비디오 재킷과 달리 흥미로운 뱀파이어 영화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작품을 장르적으로 액션/호러 정도로 구분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나 결말은 호러 영화에 가깝다. 일전에 '데블 헌터 (The American Scream, 1988)'라는 영화를 본 뒤 코미디에 가깝다고 생각한 점이 떠오른다.

  남북 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니카라과 강에 도착한 리포터는 2차 세계 대전에서 함께 싸웠던 4명의 군인들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을 취재하던 도중 뭔가 이상한 점들이 발견되고, 전부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제목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사실 의미가 꽤 깊다.(다른 David A. Prior 작품과 다르게) 여기 나오는 뱀파이어 군인들은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어떻게 보면 정신적으로 상처받은 존재들이다. 그들이 자신 스스로를 이러한 공포스러운 지경에 내몰았다는 것 자체가 '로스트 플래툰'과 관련이 있다. 뭐,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말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재미없지만, 나처럼 싸구려 액션 영화인줄 알고 본 사람에겐 살짝 흥미로울 수 있다. 삼성 출시. 연소자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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