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72) 로제타 (Rosetta, 1999) - 재고 없음

로제타 (Rosetta, 1999)

 

  

  프랑스/벨기에 합작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화제작이다. 영화가 유명세를 탄 이후 벨기에에서 청소년 보호법인 '로제타 법'이 만들어지는 등, 북유럽 사회의 빈곤과 직업 불안정, 가출 청소년 문제를 무게감 있게 다룬 작품이다.

  18살의 로제타. 이동식 트레일러에서 술주정뱅이 엄마와 사는 로제타. 안정된 직업을 가질 수 없어 항상 빈곤에 시달리는 로제타. 왜 난 이렇게 살아야 돼?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던 로제타가 벌이는 작은 복수. 그래! 나를 해고한 그 빌어먹을 와플 가게 아들내미를 없앨거야! 바로 그 녀석이 내 일자리를 뺏었으니까!

  [초록창 줄거리] 일자리 구하기, 친구 만들기, 엄마와 행복하기. 누군가에게 가장 평범한 일상조차 로제타에겐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꿈꾸던 로제타에게 어느 날, 작은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리얼리즘의 효과적인 달성을 위해 무명의 배우들, 현장음을 그대로 사용, 핸드헬드, 롱테이크 등을 일관되게 고집한 다르덴 형제 감독은 이후에도 비슷한 스타일을 고집하면서 그야말로 거장 대열에 들어선다. 이 영화는, 또한, 주인공이 감정을 절제하는 디테일이 독특하고 참 좋은데, 실업으로 인한 소녀의 분노와 시기를 물 속에 와플 가게 아들을 빠뜨리는 식으로 표현한 장면 등이 그 예라고 볼 수가 있다. 자본주의의 허점을 온갖 미사여구 없이 정적이면서도 상징적인 현대 사회의 풍경 안에 다 집어넣은 감독의 예리한 미장센 또한 돋보인다. 무척 기특한 영화로 수준 높은 유렵 영화 한 편을 관람하고 싶은 분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수작이다. 15세 이상 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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