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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호러

H614) 더 썩클링 (The Suckling, 1990)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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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썩클링 (The Suckling, 1990)

 

 

  희귀 B급 호러 영화 '더 썩클링'은 아쉽게도 국내 출시 정보를 찾기 힘든 작품으로 괴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호러물일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오락성보다는 아쉬움이 더 많이 남았던 작품이었다. 

  내용 요약: 10대 커플이 불법 낙태 시술을 강행하기 위해 매음굴로도 이용되는 허름한 집을 방문한다. 집에는 불법 낙태 시술과 매춘부를 관리하는 '빅 마마' 라는 여성과 포주들이 살고 있다. 빅 마마의 불법 낙태 시술이 진행되고, 변기통으로 버려진 핏덩이 태아는 이들 모르게 하수구로 떠내려간다. 하지만, 매음굴 근처의 핵 폐기물로 인해 (아직 목숨이 끊기지 않았던) 태아의 변형이 진행되고, 버려졌던 태아는 이내 끔찍한 태아 괴수로 변하게 된다. 하수구 파이프를 통해 다시 매음굴로 잠입한 괴물은 빅 마마의 조수인 버타를 시작으로 매음굴 내의 사람들을 하나 둘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한정된 공간에 다양한 캐릭터의 인물들을 집어넣어 비교적 슬래셔 호러물의 모양새를 갖춘 작품이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질질 끄는 느낌이 너무 심하고, 충분히 흥미롭게 꾸밀 수 있었던 데스 신도 건샷 데스 신으로 허접하게 처리해서 별로였다. 영화 초반부터 눈에 들어왔던 매춘부 마리아 등이 매음굴에 갇히는 일행에서 제외된 점도 마이너스였다. 다만, 영화의 아이디어나 발상이 흥미로운 편이며, 하수구로 떠내려간 태아가 핵 폐기물을 통해 변형되는 과정이 제법 끔찍하고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볼만한 구석을 제공한다. 어쩌면, 감독이 이러한 장면들에 공을 들여 낙태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주려고 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영화 초반부에 마리아와 함께 등장하는 매음굴 손님의 애널 도구 장면은 매우 코믹적으로 연출이 됐는데, 이러한 장면들이 영화를 더욱 졸작같이 만들며 호러적인 흐름을 깬다. 기본적으로 독특한 앵글을 많이 시도했기에 카메라 워킹의 실험성이 높은 편이며, 무엇보다도 공간 활용을 기가막히게 해서 그나마 호러적인 분위기가 살아난 편이다.

  국내 비디오 출시 정보를 알고 있는 분이라면 언제든 답글로 남겨주시기를 바란다. 누드 장면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관람하기에는 부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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