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64) 절벽 대소동 (Sur Un Arbre Perche, 1971) - 재고 있음

절벽 대소동 (Sur Un Arbre Perche, 1971)

 

 

  동양 출시의 프랑스산 희귀 코미디 영화다. 단순히 절벽 근처 나뭇가지에 자동차 한 대와 세 명의 사람들이 대롱대롱 매달린 채 장난을 떠는 프랑스 영화처럼 보일테지만 사실 속사정이 깊게 깔려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프랑스의 모습을 코믹 터치로 그리고 있으며,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절벽 에피소드에 의해 서서히 정립되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튼 프랑스 영화계에서는 뭔가 기념비적인 작품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한국 사람이라서 이 영화에 대한 배경 지식이 많이 없는데, 기회가 된다면 샅샅이 뜯어보고 싶은 작품이다. 리메이크된다는 소문이 있지만 실제로 됐는지는 모르겠다. 과연 이 유럽 영화의 독특하고 중후한 매력을 리메이크작이 잘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비디오 출시판 줄거리] 유럽 관통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서 경쟁자를 물리치고 공사권을 따낸 르비에 씨가 몰던 자동차가 귀로에 두 젊은 남녀를 태우고 달리다 절벽 아래로 추락하면서 부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 차가 절벽 한 중간에 걸린 소나무에 얹혀 겨우 목숨만을 건지는데......

  의외로 재미있게 감상했던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이디어가 우선 기발하기 때문에 끝까지 보게 된다. 프랑스에서 70년대를 보낸 어르신들이라면 알 수 있는 코미디언 배우 루이스 드 푸네스의 표정 연기와 슬랩스틱 코미디 연기도 재미있다. 희귀 영화이면서도 이 영화처럼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는 드물기 때문에 꼭 영화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동양 출시. 연소자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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