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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코미디

C973) 베버리 힐즈의 사생활 (California Suite, 1978) - 재고 있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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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버리 힐즈의 사생활 (California Suite, 1978)

 

 

  솔직히 허버트 로스의 많은 코미디 영화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작품만은 좀 예외다. 진부한 유머와 웃음기 빠진 장면들이 연속적으로 나열돼 보는 사람을 꽤 피곤하게 만든다. 게다가 미국 혹은 영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웃음을 공유하기가 힘들다.

  캘리포니아의 한 호텔. 거기에 묵는 사람들에겐 각자 자기 사정이 있다. 한나와 빌 커플은 싸웠다 헤어지고를 반복한 철없는 남녀로 딸 아이 문제로 다시 만나게 된다. 다이아나와 시드니 커플은 아카데미 시상식과 관련하여 이곳에 머무르게 되지만 티격태격 싸움만 한다. 윌리스 가정과 쵼시 가정은 일종의 부부 동반 여행 겸 이 호텔을 찾았는데, 서로 간의 앙금이 아직 남아있어 여정 내내 치졸한 복수극을 펼친다. 마빈은 친구의 꾐에 따라 어쩌다 버니라는 젊은 여성과 한 방을 쓰게 되는데, 이 광경을 아내 밀리가 목격하고 만다. 이런 식으로 영화는 끝나지 않을 법한 재미없는 에피소드들을 지겹도록 나열한다.

  [초록창 줄거리] 딸을 데리러 뉴욕에서 할리우드까지 날아온 뉴스위크 편집기자 애니는 이혼한 남편 빌과 말다툼끝에 딸을 데려가는 것을 포기하고 이튿날 뉴욕으로 혼자 돌아간다. 마침 이날밤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고 이 시상식에 후보로 지명된 영국여배우 다이애너 배리는 남편 시드니와 함께 할리우드에 왔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남편에게 강짜를 부리다가 이튿날 미국 할리우드영화계를 욕하며 귀국길에 오른다.

  유명 배우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알란 알다, 제인 폰다. 리처드 프라이어, 마이클 케인, 일레인 메이, 월터 매튜, 매기 스미쓰, 빌 코스비 등등. 그나마 이 영화에서 돋보이는 배우는 과감히 누드 신을 선보인 매기 스미쓰('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법 학교 교장으로 잘 알려져있는)이며, 그녀가 '글렌다 잭슨'을 활용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꼬는 유머가 가장 웃긴 부분이다. 실제 이 영화로 매기 스미스는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거머쥐었다. 그 정도로 캐릭터에 잘 몰입했다는 뜻이다. 대우 출시. 연소자 관람불가.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2개 부문 후보에 올라 1개 부문(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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