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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호러

H1045) 크로노스 (Cronos, 1993)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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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 (Cronos, 1993)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이 멕시코 호러물이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점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다. 1535년, 한 연금술사가 영생을 유지할 수 있는 장치(크로노스)를 개발하고, 이후 400년이 지나 한 노인 그리스에 의해 그 장치가 발견된다. 거미 모양의 크로노스를 자신의 몸에 우연히 실험하게 된 노인은 서서히 회춘하는 것을 느낀다. 크로노스를 손에 쥐고 싶어하는 부유한 노인 구아르디아에 의해 그리스는 위협을 받고, 심지어 목숨까지 잃게 되는데......

  영생을 유지한다는 것은 모두의 소망일 것이다. 이러한 보편적인 바람을 연금술이라는 신비로운 소재와 엮은 점이 이색적이다. 영화 중간중간 등장하는 크로노스 안의 톱니바퀴 구조 곁에는 징그러운 유충이 등장해 기억에 남긴다. 셰익스피어가 자신의 극 '리어 왕'에서 인간 본연의 모습은 한낱 벌레에 불과하다는 말이 생각나는 장면이다.

  [초록창 줄거리] 1536년 한 연금술사에 의해 영원한 삶을 주는 조그마한 기계인 '크로노스'라는 것이 발명된다. 연금술사는 순금의 달걀 모양인 크로노스의 사용법을 일기장에 적어둔 채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400년이 지난 후 골동품상을 경영하던 헤수스(Jesus Gris: Federico Luppi 분)는 유독 이상한 석고상을 찾는 손님을 이상하게 생각하던 중 창고 속에 보관되어 있던 석고상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계 크로노스를 발견한다. 우연한 기회에 크로노스를 사용하게 된 헤수스는 그것이 주는 젊음의 정체를 알지 못한채 중독되어 점점 뱀파이어로 변해가게 되고, 크로노스의 사용법이 적힌 연금술사의 일기장을 손에 넣은 데테(Dieter de la Guardia: Claudio Brook 분)의 부하 엔젤(Angel de la Guardia: Ron Perlman 분)에게 쫓기게 된다. 결국 헤수스는 데테와 엔젤을 죽이지만 크로노스의 비밀을 알고나서 마지막 선택의 딜레마에 빠져든다. 크로노스에 의지해 영원히 뱀파이어로 살것인가, 아니면 뱀파이어로의 삶을 포기하고 인간으로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결말이 다소 뻔하고, 등장인물이 다소 적다 보니 크로노스와 관련된 기발한 사건이 터질 법도 한데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특수 효과는 꽤 대단한 편으로 훗날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재능이 빛을 발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중학생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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