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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코미디

C1637) 뜨거운 것이 좋아 (Some Like It Hot, 1959)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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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것이 좋아 (Some Like It Hot, 1959)

 

  

  1. 당시로서는 굉장히, 매우 과감했던 여장 남자 소재를 아주 재미있게 풀어낸 빌리 와일더 감독의 수작이다. 마릴린 먼로, 토니 커티스, 잭 레몬이 주연을 맡았다. 모든 여장 남자 코미디의 원형이 '뜨거운 것이 좋아'에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특히 니코 마스토라키스 감독의 '네키드 트루 (The Naked Truh, 1992)'는 이 작품을 대놓고 따라했으며, 국적을 막론하고 현재까지도 꾸준히 남녀 성별 바꾸기 소재를 활용한 비슷한 코미디물들이 제작되고 있으니, 이 영화의 여파가 엄청나다고 해야 할 것이다. 흥행에도 물론 대성공한 작품이다.

  2. 내용 요약: 1920년대 시카고, 살인 사건을 목격하게 된 두 남자가 갱들을 따돌리려는 목적으로 여장을 한 채 위기를 모면한다. 이들은 음악적 재능이 있는 예술가들로 마침 플로리다로 향하는 여성 재즈 밴드에 잠입해 탈출을 시도한다. 그곳에서 만난 미모의 가수 슈가 케인으로 인해 두 남자는 남녀 역할 바꾸기에 혼란을 느끼게 되는데......

  3. 분위기 있는 음악과 흑백 화면이 어우러진 고전 영화다. 빌리 와일더 식의 스크류볼 코미디가 빛을 발하며, 역시나 그의 영화가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으레 억지로 웃기려고 드는 코미디 영화들이 많은데, '뜨거운 것이 좋아'는 두 등장인물의 슬랩스틱 코미디가 잘 설계된 각본 안에서 더욱 힘을 받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결말 또한 아주 마음에 드는데, 50년대 말이라는 시대 상황을 생각해 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엔딩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4. 마릴린 먼로는 그야말로 '심벌'로서의 매력을 물씬 풍기며, 잭 레몬은 연기도 잘하고 웃기지만, 토니 커티스는 두 배우에 비해 매력 발휘를 조금 못하는 것 같다. 역시나 이 영화의 히어로는 잭 레몬인 것 같다. 그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이 전혀 의아하지 않다. 마지막 생일 케이크 장면은 다시 봐도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 이 영화는 어느 순간 고전 코미디 영화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 되어버렸다.

  5. [초록창 줄거리] 1929년 시카고, 금주법 시대. 경찰을 피해 관속에 밀주를 넣어 운반하는 스페치 갱단을 쫓던 FBI는 이들이 들어간 술집를 침입하여 체포한다. 이 술집 악단의 베이스와 섹스폰 연주자인 죠(Joe/Junior: 토니 커티스 분)와 제리(Jerry/Daphne: 잭 레먼 분)는 빚에 쪼들린 딱한 주인공들이다. 직장을 잃은 두 사람은 일자리를 찾던 중 결국 얻어낸 직장이 금발 여자 악단이었다. 낙심한 두 사람은 우연히 주차장에서 갱단의 총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바로 스페치 갱단을 밀고한 찰리 일당을 무자비하게 해치우는 장면을 목격한 것이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스페치 일당에게 쫓기는 몸이 된다. 옥신각신하던 두 사람은 결국 여자로 변장하여 그 여성 악단에 들어가기로 한다. 이들 악단과 합세하여 연주 장소인 플로리다행 열차에 오른 두 사람은 죠세핀과 데픈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여장으로 인해 계속해서 헤프닝을 벌인다. 죠세핀은 극단의 한 사람으로 술독에 빠진 아름다운 아가씨 슈가(Sugar Kane: 마릴린 몬로 분)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는 이들이 여장을 한 남자인지는 꿈에도 모른다. 철저하게 금주를 법칙으로 하는 이 악단에서 연주 연습 중 몸에 숨겨두었던 술병을 떨어뜨려 곤경에 빠졌던 슈가는 데픈의 도움으로 무사히 위기를 모면하게 되어 친한 사이가 된다. 슈가는 테너 섹스폰 연주자만 보이면 사랑에 빠져 여러번 아픔을 겪으며 6군데나 악단을 떠돌아다니다 결국 여성 악단으로 오게 된 것인데, 그녀는 늘 이것이 자신의 머리가 나쁘기 때문이라 탓한다. 그녀가 이 악단에 오게 된 또다른 이유는 따뜻한 플로리다로 몰려오는 백만장자 중 한 사람을 잡기 위해서이다. 열차는 어느덧 플로리다에 도착하고, 자신이 몇번이나 결혼한 지 모르는 매우 재미있는 늙은 백만장자 필딩은 데픈에게 푹 빠져 끈질기게 구애를 한다. 한편 멋진 재벌 선장으로 변장한 죠는 슈가를 사로잡는데 성공하여 이날 밤 자신의 요트에서 파티를 열기로 한다. 다름아닌 데픈이 필딩과 시간을 보내는 동안 그의 배를 빌린 것이었다. 어느덧 죠와 슈가의 사랑은 깊어가지만, 이들이 묵고 있는 호텔에서 열리는 갱단 회의에 참석하러 왔던 스페치 일당과 마주치게 되어 또다시 쫓기는 신세가 된다. 호텔에서 쫓고 쫓기는 대소동을 일어나고 죠는 슈가에게 이별 전화를 한다. 슬픔에 빠진 슈가가 연주회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애절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바라보던 죠는 그녀에게 다가가 키스를 하게 되고 결국 죠의 정체를 알게 된다. 죠와 제리가 필딩의 요트를 타러 떠날 때, 슈가도 모든 꿈을 포기하고 사랑하는 죠를 따라 요트에 오른다.

  6.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1개 부문을 수상(의상상)한 바 있다. 18세 이상 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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