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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코미디

C1666) 마돈나의 수잔을 찾아서 (Desperately Seeking Susan, 1985)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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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의 수잔을 찾아서 (Desperately Seeking Susan, 1985)

 

  

  1. 로베르타의 일상은 평범함을 넘어서 싫증이 날 정도다. 심지어 신문 광고에 올라온 한 남자의 구인글만 지겹도록 읽어볼 정도. 그 구인글의 제목은 '수잔을 열렬하게 찾습니다'. 로베르타는 '수잔'이라는 여자를 상상하며, 그녀의 로맨스를 내심 부러워한다. 어딘가 무관심한, 돈밖에 모르는 남편을 두고 수잔을 찾는 장소에 몰래 나가보는 로베르타. 도중에 길에서 넘어지고, 머리를 심하게 부딪치면서 자신을 수잔이라고 착각하는 망상증에 걸려버린다! 이후, 로베르타는 자신을 도와주는 한 청년을 따라 나선다. 그리고 같은 시각, 길거리를 배회하고 다니는 진짜 '수잔' 역시 로베르타와 마주친다!

  2. 자신의 정체가 뒤바뀌면서, 삶 자체가 하나의 모순처럼 꼬여버리는 그럴듯한 스토리에 여성 관객들은 몰입할 것이고, 남성 관객들은 씁쓸한 미소를 지을 것이다. 여성 주인공을 내세워 그들의 섬세한 감정 변화와 몸부림을 유쾌하게 그려온 수잔 세이들먼 감독의 '여성 이해하기 (혹은 여성주의)'는 이 작품에서도 드러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로잔나 아퀘트와 마돈나의 열연으로 인해 영화가 나름 재미있다는 것. 초반부의 흥미로움이 결코 후반부의 클리쉐를 채워주진 못하지만, 어쨌거나 '마돈나의 수잔을 찾아서'는 현대 여성을 위한 자아 찾기 지침서 같은 작품임은 분명하다.

  3. 영화는 평단의 좋은 반응과 상업적인 흥행에 동시에 성공하면서, 마돈나의 연기적인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 작품의 베스트 신은 아무래도 로베르타가 '수잔을 찾는' 장소에 뭣도 모르고 나가는 상황. 그 전까지 로잔나 아퀘트가 쌓아 온 결핍된 감정과 공허한 눈빛은 이 영화를 죽 끌고 나가는 힘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과연 진짜 수잔을 찾을 수 있을까? '고도를 기다리는' 베케트의 영화였다면 'No'였겠지만, 이 영화는 아쉽게도 'Yes'를 던진다. 그 결말이 지나치게 상업적이고 영화의 설정만큼 비현실적이어서 아쉬움이 크다.

  4. [초록창 줄거리] 안정적이지만 남편에게서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평범한 주부 로버타(로잔느 아퀘트 분)은 신문의 광고란에서 "애타게 수잔을 찾습니다"라는 광고를 보고 호기심을 갖게 된다. 로버타는 수잔(마돈나 분)이 어떤 사람인가를 보기 위해 항구로 가서 수잔과 남자친구 짐을 본다. 로버타는 한동안 수잔을 미행하고 수잔이 가게에서 구두와 바꾼 잠바를 산다. 그런데 잠바에는 열쇠가 들어있었고, 로버타는 열쇠를 건네주겠다며 수잔에게 만나자는 광고를 낸다. 수잔을 만나기 위해 공원에 도착한 로버타는 잠바 때문에 수잔으로 오해를 받아 갱들에게 일격을 당하고, 정신을 잃는다. 짐의 친구 데즈(에이단 퀸 분) 역시 로버타를 수잔으로 착각하고, 기억을 잃은 로버타는 자신이 수잔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후 수잔을 가방을 찾고, 로버타의 남편 게리는 로버타를 찾고, 짐을 수잔을 찾고, 악당은 귀걸이를 찾고, 로버타는 자아를 찾는 과정이 복잡하게 펼쳐진다.

  5. 연소자 관람불가. DVD 출시 후 등급이 하향 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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