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045) 헌리호의 최후 (The Hunley, 1999) - 재고 없음

헌리호의 최후 (The Hunley, 1999)

 

 

  에미상까지 수상한 이력이 있는 TV용 전쟁 드라마/영화다. 미국의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실존했던 세계 최초의 잠수함인 헌리호를 소재로 9명의 선원 용병이 적과 맞서 승리를 거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웅주의에 심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어느 나라든지 이런 류의 국뽕 영화를 다 만들기 때문에 비난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전우애와 인간애 등의 휴머니즘적인 측면도 내세워 단순 오락 액션물의 수준은 벗어났다.

  [초록창 줄거리] 1864년 남북전쟁이 거의 끝나갈 무렵. 남부는 우세한 북부의 군사력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제 남북전쟁의 시발점이었던 남부의 항구 도시 찰스턴 만이 마지막 고지로 남아, 북부의 함선들에 의해 포위되어 매일 무차별 포격을 받는 위험한 상황. 외부로부터의 지원도 받지 못해 식량도 제대로 구할 수가 없고 무차별 폭격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아 마을의 상태는 처참하게 변해간다. 남부의 사령관 보러가드 장군은 이런 포위망을 뚫기 위한 비밀병기로 세계 최초의 잠수함 '헌리'호를 제작하여 전선에 투입하려 한다. 하지만 시범 운항 중 두 번의 침몰로 인해 이미 십여명의 선원을 잃은 상태이고, 잠수함에 배치되는 것은 곧바로 죽음과 직면하게 되는 상황이기에 선원 구하기도 쉽지가 않다. 새로운 함장으로 부임하게 된 딕슨 중위는 지원자로만 새롭게 선원을 뽑고 잠수함을 이용한 함선 공격을 위한 연습에 돌입하지만 사태는 그리 좋지 않다. 좁은 공간과 산소부족, 뜨거운 열기 등의 악조건 속에서 잠수함을 움직여야하는 선원들은 수동식 운항체계 때문에 몇 시간씩 쉬지 않고 버텨야만 하고, 각각 개성이 강한성격 때문에 충돌도 잦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헌리'호는 최초의 정식 출항을 하게 되고, 이제 비밀병기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북부 함선의 철통과 같은 수비를 뚫고 공격에 성공해야만 하는 마지막 기로에 서는데......

  아맨드 아상테, 도날드 서덜랜드, 알렉스 제닝스 등이 출연한다. 잠수함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나름 필견작이라고 볼 수 있겠다.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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