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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코미디

C1747) 거프만을 기다리며 (Waiting For Guffman, 1996)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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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프만을 기다리며 (Waiting For Guffman, 1996)

 

 

  크리스토퍼 게스트가 직접 연출하고, 각본을 쓰고, 출연까지 맡은 독립불굴의 인디 정신 코미디물이다. 제목을 보면 알다시피,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아이디어를 빌렸다. 무대 하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뮤지컬 연출가의 애환과 다큐멘터리를 방불케하는 웃픈 리얼리티가 매력적인 수작이다. 제작 예산에 비해 아쉽게도 저조한 흥행 성적을 냈지만, 애초에 상업적인 영화가 아니었음을 생각하면 성과가 그렇게 나쁘다고 할 수만은 없다. 

  [초록창 줄거리] 15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미주리주의 블레인에서 성대한 축제를 계획한다. 아마추어들인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여 마을의 오랜 역사를 되새겨 보면서 현재를 생각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내용의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기로 한 것. 직접 각본을 쓰고 감독과 안무까지 책임지게 된 코키(Corky St. Clair: 크리스토퍼 게스트 분)에게는 이 뮤지컬이 일생일대 최대의 기획이다. 각양각색의 직업을 가진 이들이 레드, 화이트, 그리고 블레인이라는 제목의 쇼 오디션에 참여한다. 치과의사인 퍼얼 박사를 비롯 여행안내원인 론(Ron Albertson: 프레드 윌라드 분)과 쉴라(Sheila Albertson: 캐서린 오하라 분) 부부, 데일리 퀸인, 리비 매 브라운(Libby Mae Brown: 파커 포세이 분), 그리고 은퇴한 박제사까지. 이들은 스스로 재능과 끼를 완벽하게 갖추었다고 믿고있는 아마추어 배우들이다. 우여곡절 끝에 캐스팅을 완료하고 연습에 몰두하는 코키와 배우들. 그러나 이들의 작멈이 순탄치만은 않다. 우선 소요 비용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이리저리 돈 쓸 곳은 늘어만 가는데, 시장은 10만 달러의 비용을 청구한 서류를 요구하며, 시예산으로는 15,000 달러 이상이 불가능함을 통보해 온 것. 본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형편없는 실력의 아마추어 배우들의 연기력도 코키를 힘빠지게 만든다. 그러나 브로드웨이의 전설적인 프로듀서 거프만을 초대해 쇼를 감상케 할 계획을 갖고있는 코키는 계속해서 배우들을 독려한다.

  대학로에서 꿈을 향해 열심히 달리는 무명의 연출가와 배우들, 작가들, 제작자들, 무대 뒤의 수많은 스태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캐서린 오하라, 유진 레비, 프레드 윌러드, 파커 포시, 폴 둘리 등 눈에 익은 배우들을 만나는 점 또하는 '거프만을 기다리며'의 감상 포인트다.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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