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2000년대 이후 호러

2H527) 하울 (Howl, 2015)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2. 8. 14.
728x90
반응형

하울 (Howl, 2015)

 

  

  요즘과 같이 다양한 나라에서 저예산 호러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하울'은 그나마 건질만한 영국산 호러물이다.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한정된 공포 상황, 적당히 매력적인 특수효과, 바디 카운트, 데스 신, 배우들의 연기 등이 재미를 주는 요소들이 한데 뭉친 괴수 호러물이다. '하울'은 영국판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부산행'보다 오히려 이전에 나온 작품이라서 그런 평가는 어딘지 모르게 억울하다. '부산행'의 입장에서 오히려 '하울'을 참조하지 않았을까? 두 영화 모두 분명히 비슷한 측면은 존재한다.

  낡은 열차에서 티켓 검수를 담당하는 조는 승진 심사에 떨어지면서 완전히 낙담한 와중에 야간 근무까지 떠앉게 된다.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열차 서비스 직원과 오늘의 야간 열차 손님들을 받고 아무런 예고도 없이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멈추면서 사건이 발생한다. 기관장은 열차 바퀴에 처참한 형상으로 끼인 동물의 사체를 꺼내려다가 정체불명의 괴수에게 살해당한다. 멈춘 열차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자 열차 안에 갇힌 승객들이 밖으로 나와 무리를 지어 이동하기에 이르는데......

  '하울' 가장 큰 장점은 끔찍하게 생긴 늑대인간 괴수와 은근 공을 들인 바디 카운트라고 볼 수 있다. 괴수의 데스 신은 그저 평범하지만, 바디 카운트(킬 카운트)만큼은 그나마 예상을 엇나가게 하는 재미를 준다. 괴물의 좀비 바이러스 전파 설정도 괜찮았지만, 문제는 이를 제대로 매듭 짓지 않아서 결말부에 영화가 조금 붕 뜬 느낌이 강하다. 확실한 기승전결 구조를 원하는 관객들에게는 '하울'의 매듭 짓는 방식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요즘(2022년 기준)에 그나마 볼만한 호러물이었기 때문에 공포물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하울'을 추천한다. 

 

 

* 재고/거래 관련 문의는 공지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