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H529) 그것은 물 밑에서 온다 (D-Railed, 2018) - 재고 없음

그것은 물 밑에서 온다 (D-Railed, 2018)

 

 

  많은 부분에서 아쉬웠던 호러물이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혼합 현실 기술이 각광받는 인공 지능 시대에서 '그것은 물 밑에서 온다'의 도입부는 무척 매력적이다. 스토리를 통해 이러한 현실과 가상을 영리하게 넘나드는 영화가, 그것도 호러 장르에서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일단 영화 초반의 몰입도는 상당히 높았다. 

  하지만, 문제는 영화의 첫 번째 구성점(열차 탈선)이 나타나는 중반부 이후다. 영화 초반에 공을 들인 그럴듯한 세팅을 다 망가뜨릴 정도로 어설픈 괴수와 지나친 감정 이입이 결국 발연기로 번진 몇몇 배우들로 인해 영화는 심각하게 B급 졸작처럼 추락한다. 마치 선로에서 탈선한 열차처럼 말이다.

  바디 카운트와 데스 신 모두 호러물로서는 낙제점 수준이다. 영화는 어떻게 해서든 초반의 철부지 10대 일행을 바디 카운트로 가져갔어야 한다. 영화는 열차 속의 연극 배우들을 모두 바디 카운트 일행으로 가져갔어야 한다. 계속해서 "이 사람은 왜 안 나오지?" 이런 의문이 드는 작품이다. 물 밑의 괴수는 형상이나 분장이 나름 흥미롭지만, 일행들이 물밖으로 나온 순간부터 더욱 흥미가 떨어지게 됐다. 전반적으로 아쉬움만 남았던 작품이며, 괜히 이 영화를 봤다가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초록창 줄거리] 할로윈 이벤트로 살인 미스터리 기차를 즐기던 승객들. 하지만 갑자기 열차 강도가 들이닥치고 승객들은 혼란에 빠진다. 이 소동 중에 갑자기 기차가 탈선하여 철교 아래로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잔혹한 강물 속의 괴물을 깨우게 되고,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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