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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2000년대 이후 코미디

2C414) 가슴 노출을 허하라! (Free The Nipple, 2013)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3.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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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노출을 허하라! (Free The Nipple, 2013)

 
 

  진보적인 제목에 비해 영화의 표현 방식을 통해 읽을 수 있는 생각 등에 크게 동요되지 않았던 작품이다. 여성주의적인 시각에서 자유 국가인 미국의 검열법을 비판하고 신체 표현의 자유 그 자체를 강조하는 작품인데, 남자도 상의를 자유롭게 벗는데 왜 여자는 안 되는지에 대한 부분이 감독의 시각에서는 납득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영화 속에서 이러한 부분을 설명할 필요는 절대 없으며, 탄탄한 서사와 미적인 묘사를 통해서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은 그렇지 못했다. 액티비스트들의 운동을 (때때로) 페이크 다큐 식으로 쫓는 시선은 너무 케케묵었고, 이 대단하고 전위적인 메시지를 담기에는 아주 유치하다. 치기 어린 장난 같은 영화로 결국 다가왔는데,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데 있어서 이 영화의 힘이 과연 어느 정도일까 의심하게 만든다. 그래도 감독과 배우들의 열정에 조용한 박수를 보낸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당연히 표현의 자유에 따라 신체 표현의 자유도 인정하지만, 어디까지나 치안이 확보되고 사회적 합의가 과반수 이상으로 뒤따라오는 경우에 한해서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주제와 관련해서 솔직히 하고 싶은 말, 논쟁하고 싶은 부분이 아주 아주 많지만 글을 이만 줄인다. 애초에 티스토리 블로그 자체가 발행글에 관한 검열 기준이 아주 높아서 이미지와 글자를 통해 조금이라도 여성이나 남성의 신체 노출이라고 인식하는 부분이 있으면 내 허락도 없이 마음대로 글을 지워버리기 때문이다. 
  [초록창 줄거리] 실제 사건에 영감을 받은 영화. 미국의 낡은 검열법에 항의하기 위해 웃옷을 벗고 뉴욕의 거리로 나온 젊은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 액티비스트인 리브와 위드는 대중 홍보와 선전 행위, 그래피티를 통해 체제를 바꾸고자 한다. 언론? 종교?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 헌법 제1조로 무장한 변호사들이 그들을 돕는다. 이 영화는 폭력이나 살인 행위는 미화하면서 여성의 신체 이미지는 검열하는 미디어 지배 사회의 모순을 파헤친다. 폭력과 가슴 중 무엇이 더 음란한가?
  15세 이상 관람가. 편의상 코미디 장르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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