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유산 (Basket Case, 1982)
프랭크 헤넨로터 감독의 흥미로운 호러물. 국내에는 정은 프로덕션을 통해 빨간 딱지를 달고 재출시 됐다. 실제로 누드 장면과 징그러운 고어 신이 조금 있기 때문에, 고등학생 용 영화는 아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상자에 관한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그 안에든 괴물의 정체에 관한 작품인데, 극 초반까지 상자 안에 든 실체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조잡한 점프 컷과 어긋난 매치 컷의 연속을 견디게 해주는 부분이 아무래도 이러한 스토리 상의 장점 때문일 것이다.
상자 속에 든 놈은 이상한 덩어리 괴물로 사실 주인공 남자의 샴쌍둥이다. 이 샴쌍둥이 괴물은 주인공과 텔레파시를 느끼는 존재로 떨어질 때마다 분노하고 난폭하게 행동한다. 마침 주인공 남자는 여자 한 명을 좋아하게 되고, 이 때문에 덩어리 괴물이 사람을 죽여 형사 문제가 연루되기에 이른다. 이 과정 속에서 형제가 지닌 출생의 내막과 덩어리 괴물의 끔찍한 살인은 계속되는데......
극 초반 의사가 죽는 장면은 어렸을 적에 봤을 때, 조금 섬짓했던 기억이 있다. 게다가 주인공 남자가 덩어리 괴물이 심심할까봐 티브이를 사주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 덩어리 괴물이 티브이 스위치를 한 번 만지니까 금방 부서져 버린다. 이런 장면으로부터 관객들에게 어떤 웃음(?)을 기대했던 모양이다.
사실 이 작품은 코미디 호러(호러 코미디가 아닌) 장르로 분류되는데, 1편은 그 수위가 조금 약하다. 한 마디로 호러 쪽이 더 강하다는 소리. 하지만 2편, 3편으로 갈수록 더욱 기괴한 코미디처럼 돌변해, 사실 상 고전 호러에 속하는 작품은 오로지 1편 뿐이다. 그 외의 시퀄들은 모두 싸구려 졸작으로 취급되고 있다. 연소자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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