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제스트 (Repossessed, 1990)
제목이나 포스터를 보면 당연히 졸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나름대로 패러디 코미디의 기본과 아이디어에 충실한 80년대 느낌의 유쾌한 작품이라고 본인은 말해야겠다. 도중에 등장하는 줄리 스트레인의 누드 신은 이 작품을 성인용으로 만들면서 여타 그저 그런 졸작들과 구분을 짓는다.
악령에게 홀린 낸시. 메이아이 신부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지만 17년 후 다시 낸시의 몸에 악령이 들어오면서 신참내기 신부 루크와 메이아이가 다시 힘을 합친다. 도중에 사이비 종교 토크 쇼 진행자들이 낸시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막아야 하기도 한다.
[초록창 줄거리] 시카고 켈리포니아 대학, 메이아 신부가 학생들 앞에서 세미나의 주제를 발표한다. 17년전, 악령에 씌운 한 소녀를 구해 주었던 기억을 되살리며, 과연 악령은 존재 하는가? 악령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단란한 한 가정의 주부 낸시는 텔레비젼 화면을 보다가 악령에 씌운다. 발악을 하고 급기야는 악마가 메이아 신부에게까지 옮겨간다. 악령이 존재한 것이다. 한편, 상업성에 눈이먼 부부 텔레비젼 전도사는 공포의 악령을 팔아 돈을 벌기 위해 엑소시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텔레비젼 생중계를 제안한다. '어니스트와 화니의 심야 엑소시즘' 시청자들이 놀라고. 결국 메이아 신부와 젊은 신부는 낸시에게서 악령을 쫓아내기 위해 포박, 기도, 성수, 섹스, 몽둥이질, 록큰롤까지를 동원하여 악령을 쫓아내는데 성공한다. 낸시는 평온한 가정으로 돌아와, 캘리포니아 대학 주제 발표가 끝날 무렵 등장하여 얘기 속의 주인공이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80년대 헐리우드 코미디 영화의 느낌은 바로 이런 영화를 통해서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에어로빅 장면에서 남자가 끼어드는 부분, 애니메이션과 80년대 락을 이용한 오프닝 타이틀 부분, 약간 지글거리는 화면 등이 기억에 남았다. 비록 영화가 어수선하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좋은 향수였고 엉뚱한 웃음이었다. 린다 블레어, 레슬리 닐슨, 안소니 스타크, 네드 비티, 멜리사 무어 등이 출연한다. SKC 출시. 연소자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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