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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드라마

D464) 정복자 펠레 (Pelle The Conqueror, 1987)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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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자 펠레 (Pelle The Conqueror, 1987)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 주연 배우인 막스 본 쉬도우(막스 폰 시도우)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북유럽 덴마크/스웨덴 작품이다. 이 영화를 통해 빌 어거스트(빌 오거스트) 감독은 세계적인 거장 감독으로 거듭났다.

  '정복자 펠레'는 사실 B급 영화나 희귀 영화는 아니지만, 추억의 작품이기 때문에 이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 본다. 스웨덴 이민자로서 덴마크 땅에 정착한 펠레와 그의 아버지는 곧 덴마크의 한 농장에서 잡부로 일하게 된다. 펠레가 일하게 된 농장은 탐욕으로 가득 찬 농장주와 다양한 사연을 지닌 잡부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다른 계급의 남자를 몰래 짝사랑하다가 아이까지 낳아버려 쫓겨나게된 여자 잡부부터 농장주의 횡포에 맞서다가 사고로 바보가 된 에릭 등 삶의 다양한 면모들을 눈으로 목격하며 꿋꿋이 성장해나가는 펠레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초록창 줄거리] 덴마크로 일자리를 찾아온 스웨덴 노동자 라세와 그의 아들 펠레(Pelle the Conqueror: Pelle Hvenegaard 분). 열심히 일해 돈도 벌고 재혼도 하여 일요일이면 침대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갖고 있는 자상한 아버지(Lassefar: 막스 본 시도우 분), 하루종일 노는 것이 꿈인 영리한 아들, 펠레. 두 부자가 일하는 스톤 농장에는 많은 스웨덴 노동자들이 열악하고 비참한 노동 환경 속에서도 감히 불평조차 못하고 군소리없이 일하고 있지만 불의를 못참는 에릭(Farmhand Erik: Bjorn Granath 분)만이 번번이 농장 감독 해리(Henrik Bodker: Benjamin Holck Henriksen 분)와 충돌한다. 펠레에게 넓은 세상이 있다는 걸 가르쳐준 에릭. 눈 녹고 봄이 오면 함께 세상을 정복하러 나가자고 약속하는데 그만 해리에게 맞서다가 오히려 머리를 다쳐 바보가 되고 만다. 재혼을 하여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던 아버지는 선원인 남편이 바다로 나간 후 소식이 없는 올슨 부인(Mrs. Olsen: Karen Wegener 분)과 재혼하기로 하고 펠레는 특유의 호기심으로 스톤 농장의 다양한 갖가지 인생군상들을 관찰하며 언젠가는 농장에서 도망쳐 바다 건너 세상을 정복하리라는 꿈을 버리지 않는다. 결국 올슨 부인의 남편인 선원이 돌아오는 바람에 단란한 가정에 대한 아버지의 소망은 수포로 돌아가고, 바보가 된 에릭을 해리가 어디론지 끌고 가던 어느 날 밤, 펠레는 농장에서 도망칠 결심을 굳히지만 안정된 생활을 바라던 아버지는 끝내 주저앉고 만다. 누구보다도 아버지를 이해하는 펠레, 훗날 펠레가 돌아올 어엿한 집을 장만해 놓겠다는 아버지를 뒤로하고 넓은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펠레의 아버지 역을 맡은 막스 본 쉬도우 연기는 아무리 아버지의 모습이 초라하더라도 아버지의 존재는 위대하다 것을 역설하기에 충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취적이고 힘든 현실에 맞서 싸우기 위해 아버지를 남겨두고 홀로 떠나가는 펠레의 마지막 모습은 가히 인상적이다. 원작 소설이 있다고 하는데, 뒷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하다. 덴마크의 사시사철 아름답게 물든 농장 풍경들을 보는 재미 또한 아주 크다. 중학생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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