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스릴러

T384) 케이프 피어 (Cape Fear, 1991)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0. 12. 20.
728x90
반응형

케이프 피어 (Cape Fear, 1991)

 

  

  존 D. 맥도널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1962년 원작 영화를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재해석해서 내놓았다. 반응은 나름 괜찮았었고,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문인 황금곰상 후보에도 올랐다.

  강간 폭행죄로 14년을 교도소에 있던 케이디는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된다. 자신을 제대로 변호하지 못했던 변호사 샘에게 복수할 날만을 기다린 케이디. 샘은 과거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결정적으로 샘을 변호할 증거를 함구했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 양심 활동이 이토록 큰 파장을 낳을 줄이야. 샘의 아내 리의 개가 죽는 것부터 시작하여, 샘의 내연녀 로리가 폭행 당하고, 샘의 딸 다니엘까지 위험에 처하는데......

  [초록창 줄거리] 영화는 복수심에 불타는 맥스 케이디(Max Cady: 로버트 드니로 분)가 강간 폭행죄로 14년형을 마치고 출소하면서부터 시작된다. 감옥에 있는 동안 글을 배우고 문학서에서 철학서 등을 독파, 스스로 변호할 수준까지 오른 맥스는 자신의 과거 공선변호사인 샘 보든(Sam Bowden: 닉 놀테 분)을 찾아간다. 샘은 14년전 케이디가 무죄를 선고 받을 수 있는 정보를 입수했지만 16세 소녀를 강간한 그에겐 자유를 누릴 권리가 없다고 판단, 검찰측에 제시하지 않았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맥스는 샘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생각에 수감내내 복수심을 키워온 것. 처음 맥스의 위협을 받고 가볍게 생각했던 샘은 맥스가 평소 가까이 지내던 법원서기인 로리 데이비스에게 접근하여 그녀에게 무자비한 성폭행을 보고는 경악한다. 사립 탐정 커젝(Claude Kersek: 죠 돈 베이커 분)을 고용한 샘은 그일로 점차 자신의 가정까지 흔들리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한편 맥스는 막 사춘기에 접어든 15살 난 샘의 딸 대니(Danielle Bowden: 줄리엣 루이스 분)가 한창 성격이 반항적이고 성적 호기심이 높은 것을 이용하여 헨리 밀러의 '섹서스'와 '북회귀선' 등을 이용하여 접근한다. 위기 의식을 느낀 나머지 샘은 청부업자를 고용하여 맥스를 습격하게 한다. 청부업자들은 파이프와 체인으로 맥스를 피투성이로 만들지만 불사신 같은 맥스는 이들을 때려 눕힌다. 이 사건은 맥스의 복수심을 더욱 자극하는 계기가 되고 맥스는 처절한 복수의 화신이 되어 샘을 괴롭힌다. 그의 최후 복수의 장소는 폭풍이 휘몰아치는 케이프 피어. 그곳에서 맥스와 샘의 마지막 대결은 빛도 소리도 없는 다만 공포로 변해간다.

  카메라 워킹이 아주 유려하고 폭죽이 터지는 신에서 샘과 리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육감적이면서도 서스펜스 느낌이 짙다. 영화의 점프 컷(당시 조금 보기 힘든)과 사운드 선행은 긴장감을 주기에 충만하다.

   ​이 영화가 단순히 스릴러 이상으로 흥미로웠던 점은 샘을 중심으로 아내 리와 딸 다니엘이 느끼고 있었던 기괴한 성적 욕망이 함께 상충한다는 점이다. 조금 뜬금없을 수는 있지만 저변에는 프로이트 및 라캉 식의 대사와 상황 속에 섹스와 폭력이라는 두 가지 욕망의 모호한 형태를 함께 다루고 있다. 이를 숨겨 온 닉 놀테 가족과 이를 표출해 온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를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다. 

  샘의 역할이 조금 답답하고 진행이 더딘 점은 흠점이라고 볼 수 있다. 로버트 드니로, 닉 놀테, 줄리엣 루이스, 제시카 랭, 마틴 발삼, 조 돈 베이커, 그레고리 펙, 로버트 미첨 등 스타 대거 출연. 연소자 관람불가.​

 

* 재고/구매 관련 문의 공지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