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633) 노라의 악몽 (Graverobbers, 1988) - 재고 있음

노라의 악몽 (Graverobbers, 1988)

 

 

  '노라의 악몽'과 관련하여 B급 영화 팬들의 말이 많다. 최악의 졸작이라느니, 영화 역사상 무덤에 영영 파묻어 버려야 한다느니, 어쨌거나 안 좋은 말들 투성이다. 개인적으로는 호러 영화인 줄 알고 빌려봤다가 코미디 장르적인 측면이 강해서 나름 흥미롭게 감상했던 작품이다. 아무튼 노라의 사연은 이렇다.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그녀는 수상한 복장의 괴짜와 만나 결혼하고, 곧 그가 장의사임을 알게 된다. 둘은 '뉴버리'라 불리는 이상한 마을로 도착, 무언가 비밀을 간직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상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특히 남편은 뭔가 숨기는 것이 있고, 어느 날 집 안의 밀실에서 우연한 사고로 죽은 여자의 시신이 있는 것을 발견, 곧 자신이 다음 희생자임을 눈치 채는데......

  한 편의 농담 같은 영화로 호러 영화처럼 출시된 국내 비디오 출시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흐지부지한 결말도 그렇고, 현실이라고 말할 수 없는 영화 속 장면들이 거품을 물게 한다. 약간 정신줄 놓은 졸작이 보고 싶은 B급 영화 팬들에게 이 작품을 권한다. 연소자 관람불가. 국내 비디오 출시판이 희귀한 편이라서 구하기가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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