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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코미디

C763) KGB 미녀 작전 (The Experts, 1989) - 재고 있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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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B 미녀 작전 (The Experts, 1989)

 

 

  존 트라볼타를 광고 마케팅으로 건수 좀 잡으려고 했던 안타까운 망작이다. 80년대 미국 코미디 영화이기 때문에 그 시절의 향수를 즐기기에는 적당하나, 그 이상을 기대했다가는 짜릿한 좌절감을 맛볼 것이다.

  스토리부터가 괴상한 이 작품은 러시아 안에 있는 미국인 마을을 주 무대로 하고 있다. 이 설정 자체가 우선 흥미진진한데, 군사적/정치적 목적으로 미국인 마을을 만든 러시아는 그 안에 사람들을 가둬놓고 마치 이곳이 미국인 곳 마냥 연기를 펼쳐왔다. 우스운 사실은 이러한 미국인 마을의 문화적 배경이 거의 60년대에 지나지 않아, 이를 개혁하기 위해 80년대 문화를 소비하고 잘 아는 얼간이 두 명을 'Experts' 라고 고용해 데리고 온다. 이 얼간이 두 명이 존 트라볼타와 어위 그로스이며, 이들은 러시아 미국인 마을 책임자 중 하나인 스미스의 꼬드김에 의해 끌려오게 된다. 그 꼬드김이란 다름 아닌 나이트 클럽 매니저로 취직을 시켜주겠다는 것. 촌스러운 가짜 미국인 마을에서 두 얼간이들은 신문화를 전파하기에 이르는데......

  [초록창 줄거리] 대도시 뉴욕에서의 생활에 실패를 한 두 청년이 소도시로 내려가 나이트 클럽을 운영하던 중 KGB에 의해 납치당한다. KGB는 소련내에 설치된 극비 지역(스파이 훈련 마을)을 진짜 미국의 도시처럼 꾸미기 위해 전형적인 미국인을 데려다가 개조하려는 것이다. 억울하게 잡혀온 두 청년은 소련내에서 일대 소동을 일으키고......

  우선 꼬이고 꼬인 스토리만큼 배우들도 갈피를 못 잡겠다는 표정이다. 데보라 포어맨은 아깝기 그지 없으며, 켈리 프레스톤 역시 배역과 잘 매치가 안 된다. 존 트라볼타 혼자서 지루한 댄스 타임을 선보일 뿐이다.

  재미없는 작품은 분명하지만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하기엔 충분하다. 음악과 젊음이 있으며, 숨겨진 재미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미국 문화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재미를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CIC 출시. 연소자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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