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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액션

A870) 저수지의 개들 (Reservoir Dogs, 1992)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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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의 개들 (Reservoir Dogs, 1992)

 

 

  1.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겸비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범죄/액션/드라마물로 흥행에도 성공하였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게 세계적 주목과 함께 거장이 될 가능성을 안겨다 준 작품이며, 국내에서도 나름 인기가 있었다. 

  2. 서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6명의 강도들이 보석을 훔치기 위해 모인다. 이들을 불러 모은 대도 조 캐봇은 이들에 대한 어떠한 신분 정보도 교환하지 않은 채 각각 화이트, 오렌지, 핑크, 블론드, 블루, 브라운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사건 당일, 성공적으로 은행을 터는 6명의 강도들은 곧 대치 중이던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뒤 다시 창고로 모인다. 예상치 못했던 경찰 등장과 함께 부상자들이 속출한 상태. 서로의 이야기들을 늘어놓던 6명의 강도들은 사건의 앞뒤 퍼즐들을 다시 맞춰가며 이야기를 재구성하는데......

  3. 테이블에 둘러 앉아 마돈나 이야기를 하는 오프닝 시퀀스는 여전히 많은 영화인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스타일리쉬한 챕터 나누기와 이야기 재구성만으로 협소한 공간을 풍부하게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마이클 매드슨이 'Stuck in the Middle with You' 라는 곡을 들으며 잔인한 칼부림을 선보이는 장면 역시 강렬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뒤죽박죽 스토리가 서로 총구를 겨누는 마지막 장면에서 나름 정리가 되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벌려놓고 수습이 안 되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오락 영화로서도 손색이 없다고 봐야 한다.

  4. 이 영화의 또 한 가지 장점은 기가 막힐 정도로 재치가 넘치는 대사라고 할 수 있다. 감독이 정말 갱스터 영화를 많이 본 것 같다. 대사들 하나하나마다 감탄스럽고 배우들도 입에 착착 감기듯 자기 몫을 소화해낸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다른 영화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영화 속의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아무래도 이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5. 하지만 한 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든다. 이 영화를 통해 결국 말하고 싶었던 것은? 오락적으로 즐기면 그만일까? 아님 완벽 범죄로 끝날 줄 알았던, 꼬이고 꼬인 스토리의 퍼즐만 맞추면 그만일까? 살짝 아쉬운 지점은 '저수지의 개들'이 은행털이범들의 사리사욕과 배신, 나름의 우정을 통해 인간 군상의 면모들을 나열하는 듯 보이지만, 이러한 메시지 도출이 지나치게 스타일리쉬한 극의 흐름 안에서 다소 가볍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물론 모든 영화들이 굳이 메시지를 던질 필요는 없지만, 이 영화 속 범죄자들의 '멋있어' 보이는 범죄 행위가 '멋있음' 이상으로 멋져 보이기 위해서는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6. [초록창 줄거리] 동부 LA의 어느날. 폐허의 텅빈 창고 안. 대규모 보석 강도를 위해 서로를 전혀 모르는 6명의 프로 갱들이 한곳에 모인다. 이들을 한곳에 불러 모은 장본인은 프로패셔널 도둑인 죠 캐봇(Joe Cabot: 로렌스 티어네이 분)과 그의 아들 나이스 가이 에디(Nice Guy Eddie: 크리스 펜 분). 다이아몬드 도매상을 강탈하는 보석강도의 전 과정을 지휘하는 이 두 사람은 6명의 갱들에게 각각의 가명을 지정한다. 미스터 화이트(Mr. White/Larry: 하비 키이텔 분), 미스터 오렌지(Mr. Orange/Freddy: 템 로스 분), 미스터 핑크(Mr. Pink: 스티브 부스세미 분), 미스터 블론드(Mr. Blonde/Vic: 마이클 매드슨 분), 미스터 블루(Mr. Blue: 에드워드 벙커 분), 미스터 브라운(Mr. Brown: 쿠엔틴 타란티노 분). 서로의 신분을 노출시킬 어떠한 정보 교환도 하지 말 것을 지시한다. 피로 뒤범벅이 된 보석 강도의 현장. 죠 캐봇과 에디가 지정한 장소에서 지정한 방법으로 거사에 대성공한 갱들은 그들 앞으로 돌아올 거액을 꿈구며 환호성을 지른다. 그러나 환호성은 잠시, 그들의 강도짓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문밖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을 발견한 그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서로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아무런 사전 정보가 없는 갱들은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전체 거사 중의 부분만을 담당했던 갱들은 각자 자신의 역할과 사건의 전체를 이어가기 시작하고. 그러나 조직내에 배신자가 개입되었다는 사실이 점점 명확해질뿐,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알 수가 없다. 자신의 정체를 노출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록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

  7. 연소자 관람불가. 선댄스 영화제 그랑프리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스톡홀름 영화제, 토론토 국제 영화제, 아비뇽 영화제 등에서 수상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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