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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2000년대 이후 코미디

2C355) 썬더 포스 (Thunder Force, 2021)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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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 포스 (Thunder Force, 2021)

 

  

  [초록창 줄거리] 슈퍼빌런이 흔하디 흔한 세계. 어린 시절 단짝 중의 하나가 특별한 힘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다. 한때 멀어졌던 두 사람은 이제 도시를 지키기 위해 다시 손을 잡는다.

  벤 팰콘과 멜리사 맥카시 부부는 헐리우드에서 알아주는 영화 제작자+배우 커플이다. 이 둘은 함께 손을 잡은 채 여러 편의 코미디 영화들을 만들고, 출연하기도 했는데 대부분의 영화들이 비슷하고 똑같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개인적으로 벤 팰콘이 감독하고 멜리사 맥카시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들을 계속 봐오기는 했는데, 멜리사 맥카시가 맡는 캐릭터들이 항상 똑같이 느껴지고 코미디 연기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쉬울 뿐이다. 벤 팰콘 사단에 합류한 배우라고 할 수 있는 바비 카나베일, 제이슨 베이트먼 등의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다. 투톱 여주인공으로 옥타비아 스펜서가 출연하는 점이 제일 반가웠는데, 정통 연기파 배우인 그녀가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 한국, 프랑스 혼혈 여배우인 폼 클레멘티에프가 '레이저'라는 매력적인 역할을 맡아 시원시원한 발성 연기와 멋진 가죽 슈트 몸매를 선보이는데, 이 작품을 기점으로 폼 클레멘티에프가 헐리우드의 유망주로 더욱 성장할 것 같아서 눈여겨 보게 됐다.

  위에도 간략하게 줄거리를 언급하기는 했지만, 이 작품은 어린 시절 단짝 친구와 헤어진 경험이 있는 한 여성이 우연한 기회에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되고, 슈퍼 우먼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The Miscreant'라는 명칭의 빌런들이 이미 도시를 장악한 상태에서, 슈퍼 우먼들의 활약은 비교적 우스꽝스럽게 일말의 개연성 없이 전개된다. 'The King'이라는 악당의 두목이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 엔딩 부분에서도 '레이저'라는 여자 악당이 달아나는 식으로 미리 속편을 예고해놓기도 했다. 

  영화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The Crab'이라는 악당 역할을 맡은 제이슨 베이트먼을 두고 'Half-Miscreant(악당의 피가 절반만 흐르는)'과 'Half-Korean(한국인의 피가 절반만 흐르는)'이라고 조롱하는 언어 유희 개그를 펼치는 장면이다. 내가 한국 사람이라서 이 언어 유희가 가장 눈에 띄었고, 은근 한국이 알려지는 것 같아서 감사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멜리사 맥카시와 옥타비아 스펜서가 레즈비언 커플인 줄로 착각하고 기뻐하는 할머니, 야간 편의점 같은 곳에서 슈퍼 우먼들을 피해 게가 도망치듯이 옆으로 달아나는 'The Crab'의 캐릭터, 슈퍼 우먼 트레이닝을 받던 도중에 갑자기 주사 바늘을 얼굴에 꽂게 되면서 멜리사 맥카시의 괴성이 이어지는 장면 등이 생각에 남는다.

  하지만, 영화를 많이 감상한 사람들에게는 '썬더 포스'의 플롯 장치들이 매우 뻔하고 예측 가능하게 다가온다. 연기파 배우 멜리사 레오가 맡은 '알리' 역할이 악당들의 뇌물에 의해 변질되는 설정이라든지 에밀리(옥타비아 스펜서)의 딸이 가족을 구하기 위해 갑자기 슈퍼히어로로 돌변해서 나타나는 장면들은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 그냥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락물이라고 결론내리는 것이 좋겠다.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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