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2000년대 이후 코미디

2C356) 잡히기만 해봐라 (Catfight, 2016)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4. 16.
728x90
반응형

잡히기만 해봐라 (Catfight, 2016)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영화로 관심 가는 분들은 찾아봐도 좋다. 앤 헤이시, 산드라 오, 알리시아 실버스톤 등이 출연하며, 소모성 가득한 전쟁 싸움의 양쪽 진영을 강하게 비판하는 풍자 성격의 코미디물이다. 

  주인공 베로니카는 뉴욕에서 거주하면서 가정과 재력을 모두 갖춘 것처럼 보이는 여성이다. 반면에, 또 다른 주인공인 애쉴리는 갤러리에서 근근히 자신의 그림을 판촉하며 알바로 생계를 유지하는 레즈비언 여성으로 여자친구 리사와 아기를 입양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베로니카와 애쉴리는 대학교 동기로 예전부터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어느 날 우연스럽게 베로니카 남편의 승진 축하 파티에서 만나게 된다. 초라하게 살고 있는 자신을 조롱하듯이 비웃는 베로니카의 태도에 발끈한 애쉴리. 두 여자는 피까지 흘릴 정도로 매우 심하게 다투게 되고, 정신을 잃은 베로니카는 긴 코마를 거친 후 병원에서 눈을 뜨는데......

  영화적 발상은 유치하지만 비교적 재미있는 편이다. 바보처럼 되풀이되는, 무모하고 소모적인 두 여성의 싸움이 이념의 대립과 이로 인한 전쟁 상황을 보는 것만 같다. 당연히 전쟁 상황의 희생자는 아무런 죄도 없는 아이들이다. 베로니카의 아들이 대표적인 희생 캐릭터로 등장한다. 영화의 마지막 신도 인상적이다. 베로니카의 비디오 카메라가 사실상 고장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계속되는 것을 암시하는 영화의 라스트 신은 오해와 오해로 범벅된 수많은 전쟁 상황들을 고스란히 비판하고 있다. 다만, 그 비판이 너무 직설적이고 그저 오락용으로 만들어진 영화처럼 보여서 그렇게 깊이있게 관객들을 건드리지는 못한다. 

  국내 넷플릭스에서는 '잡히기만 해봐라'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으며, 네이버에서는 여전히 '캣파이트'라는 제목으로 검색된다.

 

 

* 재고/거래 관련 문의는 공지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