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렁 (Sprung, 1997)
티샤 캠벨 마틴, 러스티 컨디에프 등 흑인 배우들이 열연하는 졸작 코미디물로 이 영화에 출연하는 러스티 컨디에프가 직접 연출을 맡기도 했다. 초반부만 조금 웃기다가 나중에 질릴 정도로 똑같은 게토 유머가 반복된다.
파티장에서 완벽한 남자를 물색 중인 몽텔과 클라이드. 이들은 역시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던 브랜디와 아디나를 만나게 된다. 아디나는 클라이드가 굉장히 부유하다고 착각하고 그와 잠자리를 갖게 된다. 하지만 그의 부유함이 거짓임을 알게 되면서 아디나는 클라이드와 왼수 지간으로 전락한다. 한편, 몽텔과 사랑에 빠진 브랜디는 아디나와 클라이드의 방해 공작으로 인해 심신의 갈등을 겪게 되는데......
[초록창 줄거리] 단짝 친구인 마텔(Montel: 러스티 컨디에프 분)과 클라이드(Clyde: 조 토리 분)는 어느 날 저녁 파티에서 파트너를 찾던 중 브랜디(Brandy: 티샤 캠벨 분)와 아디나(Adina: 폴라 제이 파커 분)를 만난다. 클라이드가 포르쉐 자동차를 가지고 있으며 돈도 많다는 것을 안 아디나는 그의 '있음'에 홀딱 반해 클라이드의 집으로 가서 격렬한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이내 클라이드가 그리 많이 "있지 않다"는 것은 알게된 아디나는 결별을 선언하고 집을 나선다. 그녀를 되찾기 위해 옷도 안 걸친 채 아디나를 쫓던 클라이드는 아디나의 신고로 경찰에 잡혀가기까지 한다. 반면에 짧은 육체적인 사랑보다는 소박하지만 진실한 사랑을 원하는 마텔과 브랜디는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마텔과 브랜디는 함께하는 시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둘 사이의 급격한 진전에 놀란 클라이드와 아디나는 둘 사이를 떼어놓기위해 의기 투합하여 방해하려 하지만 둘은 아랑곳없이 동거까지 시작한다. 클라이드와 아디나는 최후의 수단으로 마텔의 매력적인 여자 동창생까지 동원한다. 아디나로부터 마텔이 다른 여자와 함께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브랜디는 그 사실을 직접 확인하고는 세상에 믿을 남자 하나 없다고 절망에 빠진다. 둘의 관계는 종말을 고하고 만다. 이에 미안함을 느낀 클라이드와 아디나는 마텔과 브랜디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지만, 마텔과 브랜디는 상대방이 자기에게 초대장을 쓴게 아니라 클라이드와 아디나가 대신 쓴 것임을 알고 오해려 더 냉담해진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둘의 사이를 시기하고 미워하던 클라이드와 아디나는 자신들도 이제 진정한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고백햐고 마텔과 브랜디는 이런 갑작스런 입장의 변화에 어이없이 한다.
흑인 남녀들의 사랑과 성관계에 초점을 맞춘 고리타분한 작품으로 헐리우드에서는 이런 영화들 은근히 꽤 많이 제작되었다. 연소자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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