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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코미디

C1650) 정크 메일 (Junk Mail, 1997)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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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 메일 (Junk Mail, 1997)

 

  

  1. 노르웨이 영화로 폴 슬레딴느 감독이 냉정한 현대 사회의 단면을 위트있게, 음침하게, 서늘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반사회적인 캐릭터, 그러나 약간의 공감을 주는 그의 행동들, 꾸미려고 하지 않는 화면들, 그에 반해 꾸밈이 강한 현악기 음악, 지나치게 과장되어 들리는 앰비언스 사운드까지. '정크 메일'은 선진국 북유럽의 가장 밑바닥에서 허우적대는 인간 군상들의 기괴한 삶을 포착해 특유의 긴장감 속에 전달하는 이색 코미디/스릴러/드라마물이다. 편의상 코미디 장르로 분류한다.

  2. 내용 요약: 주인공 로이는 우편 배달부로, 어느 날 마음에 두었던 여성의 방에 몰래 잠입한 뒤 여자가 의문의 남성에게 협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여자가 걱정된 나머지 다시 방을 침입한 로이. 수면제를 먹고 쓰러져 있던 여자를 겨우 구해내면서 로이는 더욱 더 여자의 일에 개입하게 되는데......

  3. 시궁창 같은 삶 속에서도 헐리우드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흥미진진한 로맨스와 범죄 사건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 그러면서도 우리의 주인공이 이러한 시련을 통해서 좌절하지 않고 더욱 솔직하게 사랑에 다가갈 수 있음을 알려주는 영화. '정크 메일'은 '정크'의 부류에 속한, 그저 유령처럼 떠돌아 다니는 '조연' 같은 남자 주인공의 삶을, 캐릭터를, 행동을 비교적 코믹스럽게 잡아내 의외의 감동을 전달하기도 한다. 하기야 그들도 우리같은 인간들이다. 전형적인 우편 배달부의 표정 하나를 지니고 있지만, 풍부한 내면으로 다져진 캐릭터를 등장시켜 주변의 이웃들, 조연들을 생각하게끔 한다. 그렇다고 영화가 보는 이의 감성을 건드리고자 막무가내로 인정에 호소하지도 않는다. 아주 미묘하게 전달되는 감동이 '정크 메일' 속에 있는데, 특히 모두가 잠들어 있을 새벽녘, 거사(?)를 치른 두 남녀의 쓸쓸한 모습이 이러한 정서를 압축하는데 일조하는 것 같다.

  4. [초록창 줄거리] 로이(Roy: 로버트 샤스타드 분)는 오슬로 우체국의 우편 배달부. 변두리의 낡은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그의 일과는 우편물 배달이 전부다. 그러나 그는 우편물 뭉치를 배달하지 않고 철로변 구덩이 속에 버리고 수취인들의 우편물들을 뜯어보기도 한다. 그러는 가운데 다른 사람의 삶을 엿보는 묘한 쾌감을 느낀다. 어느 날 우편함에 꽂힌 리네의 아파트 열쇠를 발견한 그는 그녀의 아파트에 들어간다. 슬픈 눈빛의 청각 장애인 리네(Line: 아드린느 시에뜨 분).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에게 호감을 가졌던 로이는 집안 구석구석을 살펴본다. 그녀의 흔적들을 살펴보며 리네 역시 자신처럼 외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된 로이는 동질감을 느낀다. 그때 게오르그라는 남자로부터 리네에게 협박전화가 걸려온다. 호기심을 가지는 로이. 다시 찾은 리네의 아파트에서 로이는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한 그녀를 발견한다. 간신히 그녀를 구해낸 로이는 세탁소에서 일하는 그녀에게 세탁물을 맡기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어한다. 그러나 리네는 그를 알지 못한다. 하지만 갑작스레 내린 비로 두 사람은 함께 차를 마시고 짧은 순간이지만 다정한 이야기를 나눈다. 로이는 자신이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리네의 뒤를 밟던 로이는 게오르그가 강도사건을 일으켰으며 리네가 거기에 연루된 사실을 알게 된다. 로이는 게오르그에게서 리네의 돈을 빼앗아오지만 우체국 마크가 찍힌 자신의 시계를 떨어뜨린다. 그의 존재를 알아낸 게오르그는 리네를 추궁하고. 로이는 사랑을 지키기 위해 게오르그와 맞서는데......

  5. 칸 영화제 1개 부문 수상. 겐트 국제 영화제 감독상 수상. 스톡홀름 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 수상. 상파울루 국제 영화제 1개 부문 수상. 도쿄 국제 영화제 1개 부문 수상. 18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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