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372) 필립 모리스 (I Love You Phillip Morris, 2009) - 재고 없음

필립 모리스 (I Love You Phillip Morris, 2009)

 

 

  오글거리는 장면들이 상당히 많았던 영화로 기억된다. 짐 캐리와 이완 맥그리거가 동성 커플을 연기했다? 두 배우의 만남만으로도 이슈가 됐던 작품인데, 영화 자체는 한 남자(짐 캐리)의 파란만장하고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단순한 짐 캐리 스타일의 개그를 기대했다가 의외로 깊게 파고들어가는 동성애 스토리에 놀라게 될 수도 있다.

  [초록창 줄거리] 자상한 남편이자, 좋은 아빠, 성실한 경찰이었던 스티븐 러셀(짐 캐리).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죽다 살아난 그는 갖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먹고싶은거 다 하며 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럭셔리 삶을 위해 가장 필요한 건 바로 돈! 결국 스티븐은 천재적인 두뇌로 보험사기, 카드사기, 식품사기 등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결국 감옥에 들어간다. 거기서 운명적인 사랑(?) 필립 모리스(이완 맥그리거)를 만나게 되고, 이번엔 그와 함께 하기 위해 7전8기 탈옥사기에 도전 하는데......

  영화를 보면서 오글거리는 부분도 많았고, 짐 캐리가 끔찍한 사고를 겪는 초반부에 가족을 등지고 갑자기 동성애자로 돌변하는 부분의 연출도 너무 빠르고 어색하다. 짐 캐리가 사기꾼으로 변모하고, 감옥에 갔다가 다시 탈출하고, 이완 맥그리거를 놔두고 다른 남자를 만나는 등 어떻게 보면 정말 쓰레기 같은 남자 주인공이 퀴어 영화 속에서 너무 미화되고 포장되어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로도 이곳저곳 여자들한테 성병을 옮기고 다닌다는 짐 캐리의 게이 연기는 별로 신빙성을 주지 못했다. 연기는 이완 맥그리거가 더 나았던 것 같다.

  청소년 관람불가. '아이 러브 유 필립 모리스'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칸 영화제 황금카메라상 후보를 비롯해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이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 후보에 오른 이유를 지금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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