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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드라마

D676) 라버 러버 (Robber & Lover, 1999)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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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버 러버 (Robber & Lover, 1999)

 

 

  수잔 서랜든과 스티븐 도프가 주연을 맡은 로맨틱 범죄 드라마 영화다. 엘리자베스 모스도 출연한다. 앤 타일러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따분한 결혼 생활에 싫증이 난 가정주부가 우연히 은행 강도의 인질이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고 있다. 은행 강도와 인질 사이에서 사랑이 싹트는데......

  [초록창 줄거리] 어느 동네의 자그마한 은행에서 돈을 찾고자 긴 줄에 서서 기다리며 쉴새없이 혼자 쫑알거리고 있는 평범한 외모의 주부 샬롯(Charlotte Emory: 수잔 서랜든 분). 그녀는 목사님인 남편과의 따분한 결혼 생활과 재미없는 일상에 지쳐 가출하고자 돈을 찾으려한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웅성거리다가 비명들을 지르며 땅바닥에 엎드리고. 영문을 몰라 혼자 서서 두리번거리던 샬롯은 결국 은행 강도의 인질이 되고 만다. 총을 겨눈 강도의 지시에 따라 샬롯은 한 은행원으로부터 돈을 건네 받고 강도와 샬롯은 은행 밖으로 나와 그냥 마구 달린다. 강도는 강도인 자신보다 더 열심히 뛰던 샬롯을 세우고 샬롯은 그녀가 은행원으로부터 받은 돈 300분을 강도에게 건네주고 집으로 돌아가려하지만 강도는 그녀를 계속 총으로 위협, 결국 둘은 한 버스에 오르게 된다. 인질보다 훨씬 더 잔뜩 긴장한 강도. 사는 마을인 클라이언을 떠나보는 게 처음이라며 들뜨고 납치를 하면서 왠 대중 교통이냐는 둥 강도의 강도 실력(?)을 못마땅해하고 강도 짓 하기에 너무 잘 생기고 어리다며 혀를 차는 등 못 말리게 수다스런 아줌마 인질 살롯. 버스에서 내려 둘은 한 조그맣고 지저분한 볼링장 식당에서 요기를 하다가 자신들의 은행 인질극을 보도하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그리고 샬롯은 뉴스를 통해 그의 이름이 제이크(Jake Simms Jr.: 스티븐 도프 분)이며 탈주범임을 알게 된다. 제이크는 돈 300불에 졸지에 천하에 위험한 강도가, 샬롯은 자칫하면 죽임을 당할 위기에 있는 불쌍한 인질이 되고 만다. 식당을 나온 제이크는 도망칠 차를 훔치려 하고 샬롯은 그가 선택한 오렌지색 차가 강도에겐 너무 부적절한 색깔임을 나무라는 등 한마디로 대책 없는 인질이다. 강도 짓을 하게 된 동기를 묻는 샬롯에게 제이크는 잣니의 여자 친구 민다가 자기가 원치도 않는 임신을 하게 되었고 자동차 딜러인 매형에게 돈을 꾸러갔다가 인간적으로 모욕을 당하자 화가 나 차를 몇 대 들이박은 죄로 철창 신세가 되었고 자기애를 감옥 같은 미혼모 보호소에서 낳게 할 순 없어 민디(Mindy: 엘리자베스 모스 분)를 데려 나와야 했기에 은행 강도를 결심하게 된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한다. 한편 너무나 보수적이고 그렇게 졸라도 자신에게 운전 교습은 커녕 시장에 태워다 줄 시간조차 내주지 않는 무심한 남편 흉을 보는 샬롯에게 제이크는 운전까지 가리켜준다. 제이크와 샬롯, 민디 이들의 미묘한 관게는......

  이 작품을 끝까지 보기 위해서는 인질이 은행 강도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 상황을 머리와 가슴 속으로 이해해야 한다. 원작 소설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영화 속에서는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 구축을 위한 각각의 남녀 캐릭터 묘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서 아쉬웠다. 물론 수잔 서랜든의 연기력이 좋아서 눈빛 하나로 모든 걸 말하는 부분이 있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녀를 둘러싼 따분한 결혼 생활이라는 외부 요인이 너무 설명적으로 연출돼서 설득력이 매우 떨어졌다. 그럼에도 각본은 나름 상업적으로 탄탄한 편이라서 원작 소설이 왜 영화화됐는지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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