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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코미디

C1715) 산전수전 (Weathering The Storms, 1999)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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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수전 (Weathering The Storms, 1999)

 

 

  희귀 영화는 아니지만, 지금 시점에서 아무도 찾지 않는 영화가 되어버린 비운의 작품은 맞다. 주연을 맡은 김규리는 '산전수전'이 개봉했을 시점에서는 나름 톱스타 반열에 올랐던 여배우인데, 지금은 어디서 뭘하고 사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김규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녀의 엉뚱한 코믹 연기가 돋보이는 '산전수전'을 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초록창 줄거리] 어려서부터 돈만 좋아해 은행에 취직한 아현(김규리 분)은 많은 돈을 세는 것만으로 행복했는데 그게 자신의 돈이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한다. 뭔가 화끈한 사건이 생기길 바랬던 아현의 소원대로 은행 강도의 인질이 된 그녀는 연못에 빠져 기절한 뒤 구출된다. 사건이 있고 난 며칠 후 현금 5억원은 범인들과 함께 자동차 폭발로 타 버렸다는 TV 보도를 들은 아현은 순간 자신이 기절할 때 물 속으로 가라앉은 돈가방을 생각한다. 그리고 그 돈가방을 찾기 위해 아현은 모험을 시작한다.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1997년에 제작된 일본의 코미디물인 '비밀의 화원 (The Secret Garden, 1997)'과 구성이나 내용이 거의 비슷하다. 판권을 사서 만든 걸로 보이는데, 아무튼 '산전수전'은 일본 영화의 엉뚱한 구석이 그대로 묻어나 기존의 저질스러운 한국 코미디물과는 확실히 다른 청량한 느낌을 선사한다. '비밀의 화원'과 비교해가면서 감상해도 좋을 것 같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중반 사이에 유독 저질스러운 수준의 B급 코미디 영화들이 한국에서 많이 제작됐는데, 그중에서는 단연 돋보인다.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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