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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2000년대 이후 호러

2H547) 투리스터스 (Turistas, 2006)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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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리스터스 (Turistas, 2006)

 

 

  왕년에 잘 나갔던 청춘 스타 존 스톡웰은 연출에 뜻을 품고 지금은 여러 편의 B급 영화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투리스터스'는 그의 필모그라피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내에서는 결코 희귀 영화가 아니지만, 코로나 자유화 시대 이후 다시 여행 붐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에 '투리스터스' 같은 영화는 슬슬 주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초록창 줄거리] 알렉스는 여동생 비이, 친구 에이미와 함께 버스를 타고 험준한 브라질 북동부의 산을 오르며 여행을 하던 중 갑작스런 사고로 더 이상 버스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그들은 도중에 만난 프루, 핀, 리암 등과 함께 일행이 되어 숲을 가로질러 난 길을 따라가다 인적이 드문 아름다운 해변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머무르기로 결정한 그들은 신나는 파티를 벌이고, 친절한 지역주민 키코도 만나게 된다. 그러나 파티 후 잠들었다 깬 그들은 옷가지며 여권, 돈, 가방 등 모든 것들을 도둑맞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영화 전체가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흥미롭게 감상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영화 초중반 부분은 그래도 몰입감이 높지만, 애초에 호러 영화보다는 서바이벌 스릴러물에 조금 더 가깝기 때문에 등장인물의 바디 카운트나 데스 신에 대한 기대치가 적었다. 아무리 스릴러 장르의 영화라고 하더라도 희생자가 여러 명 등장하는 요소하는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중요하다. 그런 것들이 영화 속의 뻔하고 느린 전개를 그나마 잊게 만든다. '투리스터스'는 그런 면에서는 재기발랄함이 부족하지만, 장기 매매라는 끔찍한 설정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현실로 나타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나처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긴장감을 주는 작품이다. 원래 오지 여행이나 커다란 가방을 이고 다니는 도보 여행은 관심이 없지만, 나중에라도 그런 여행을 하게 된다면 산티아고 순례길 답사 정도에만 그치고 싶을 뿐이다.

  국내에는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정식으로 소개되지 않은 모양이다. 청소년들이 관람하기에는 부적절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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