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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프쇼 2 (Creepshow 2, 1987)
징그러운 특수 분장이 가끔씩 호러 영화 팬들의 눈을 사로잡는 옴니버스 호러물이다. 미국에서는 R등급을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성인용 등급을 받지 못했다. 아무래도 가위질이 된 모양이다.
오프닝 세그먼트에서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소년이 육식 식물의 씨앗을 사게 되고, 소년이 즐기는 '크립쇼' 만화책의 크립이 우리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첫 번째 이야기는 아리조나의 작은 마을에서 건실하게 살아온 부부의 이야기다. 마을이 경제적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인공 부부를 찾는데, 그중에는 부부의 보석과 돈을 노리는 못된 사람들이 있다.
두 번째 이야기는 호수 근처에서 광란의 경험을 보내기 위해 모여든 10대 청춘 남녀들의 이야기다. 그곳에서 서식하는 육식의 블롭 괴물은 이들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다.
마지막 이야기는 가정 생활에 충실하지 못한 한 여성이 공항으로 가기 위해 늦은 밤 외제차를 몰게 되고, 그 과정에서 히치하이커와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영화 자체가 약간 코믹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오락적인 목적으로 가볍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대우 출시. 중학생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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