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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드라마

D541) 내일을 향해 쏴라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1969)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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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향해 쏴라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1969)

 

  

  1. 아무리 시대가 지나도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죠지 로이 힐 감독의 고전 명작 '내일을 향해 쏴라'를 포스팅하게 되어 기쁘다. 지금도 귓전에 맴도는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와 로버트 레드포드, 폴 뉴먼 콤비의 멋진 호흡, 프리즈 프레임을 활용한 마지막 장면 등이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다. 60년대로 넘어오면서 수많은 웨스턴물이 그저 그런 진부한 형태를 띠는 것과 다르게, '내일을 향해 쏴라'는 쓸데없는 단순무식함을 거부한 채, 서정적인 느낌이 가미된 영상미와 줄거리를 통하여 엄청난 박스 오피스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2. 부치와 선댄스 키드를 잡기 위해 곳곳에 내려진 지명 수배령! 금고만 털뿐 사람들은 결코 죽이지 않는 이들은 열차 강도로 전향하지만 역시나 밥벌이가 쉽지 않다. 어디를 가나 출몰하는 경찰들로 인해, 부치와 선댄스 키드는 무작정 볼리비아로 떠나게 된다. 하지만 볼리비아에서도 이들을 잡으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3. 사실 60년대 말이라면, 서부 영화나 웨스턴 액션물들이 내리막길을 걷는 시점이었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영화 속의 무법자 부치와 선댄스 키드는 시종일관 공권력의 감시와 추적, 질타를 받는다. 이들이 잡히는 순간, 마치 서부 영화 시대의 막이라도 내리는 것처럼, 부치와 선댄스 키드는 장렬한 엔딩을 선보인다. 사실 기존 헐리우드 웨스턴물에 익숙했던 관객들이라면, 부치와 선댄스 키드 캐릭터에 자연스레 주목할 수밖에 없다. 냉철함이 있는 듯 하지만, 실수투성인 느낌이 더 크다. 의리와 배짱만큼은 남자답지만 여린 감수성 또한 돋보인다. 하나도 아닌 둘이 주는 이색 케미가 '부치'와 '선댄스 키드' 라는 괴상한 팀명 조합과도 어울린다. 무턱대고 볼리비아로 향하여 의사소통 난관에 부딪칠 정도로 말도 많고 탈도 많다. 미녀를 좋아하는 건 다른 무법자들과 비슷한 듯 싶다. 이러한 특징들이 모여 눈길이 가는 콤비로 변신한 두 명의 주인공은 웨스턴물 사상 가장 매력적인 악당들이자 주인공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 사실 두 주인공은 숱한 범죄와 도적질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별로 악당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60년대 말, 미국이 자본주의 사회의 전성기에 조금씩 진입하는 동시에 빈부 격차의 이면을 맛보면서, 당시 관객들이 경쟁 사회 및 기득권 층으로부터 반감 내지 울분을 숨겨두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비슷한 느낌의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Bonnie And Clyde, 1967)'와 마찬가지로 이미 관객들에겐 각종 부정한 행위로 돈을 꽁꽁 감싸고 있는 기득권 층들이 더 악당으로 보이며, 이러한 반감이 영화 속 주인공들을 향한 응원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훌륭한 점은 이러한 감정 이입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캐릭터 구축과 이야기 구성이 상당히 정교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다.

  5. [초록창 줄거리] 1890년대 미국 서부. 부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는 갱단을 이끌고 은행만 전문적으로 터는 은행 강도들이다. 그러나 사람들을 해치는 것을 최대한으로 피하는 양심적인 강도들이다. 보스인 부치는 머리 회전이 빠르고 인심은 좋지만 총솜씨는 별로 없고 반면, 선댄스는 부치와는 정반대로 구변은 별로 없지만 총솜씨는 당해낼 사람이 없다.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이 돈이 생기면 써버리고 없으면 은행을 터는 그들이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매우 낙천적이며 낭만적이기도 하다. 선댄스에게는 애인 에타(Etta Place)가 있다. 그런데 어느날 부하들이 부치를 몰아내려고 반기를 드는데 부치는 특유의 구술과 응기응변으로 잘 무마된다. 그러다 모처럼 몇차례 열차를 턴 것이 화근이 되어 부치와 선댄스는 추적의 표적이 되어할 수 없이 볼리비아로 간다. 이때 선댄스의 애인 에타도 함께 동행을 하여, 볼리비아로 온다. 하지만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가난한 나라로 영어가 통하지 않아 부치와 선댄스는 에타에게서 스페인어를 배운다. 털고 도망치고를 반복하는 은행털이가 순조롭게 이어진다. 하지만 이곳까지 이들을 체포하러 온 와이오밍의 보안관 조 러포얼즈에게 잡혀갈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강도질을 그만 두고 정당한 직업을 찾아 주석광산의 노동자에게 지급할 봉급을 호송하는 일을 맡게 된다. 하지만 은행에 돈을 찾아 돌아오는 길에 이곳 산적들에게 습격을 받아 두 사람이 이들을 모두 소탕하게 되는데......
  [스포일러] 두 사람은 마을에 내려와 식사를 주문하는데, 이때 한 소년이 이들이 탄 말의 표식을 보고 경찰에 신고, 이들과 총격전이 벌어진다. 두 사람은 총상을 입고 막다른 곳에 피신하는데, 경찰의 신고를 받은 군대가 출동한다. 수백명의 군인이 밖에서 자신들을 애워싸고 있는 것을 모른 체 이번엔 "호주로 가자"는 계획을 세우고 권총을 치겨들고 밖으로 뛰쳐나온다. 군지휘관의 명령 소리와 함께 비오듯 퍼붙는 총탄 소리.

  6.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총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각본상, 촬영상 등을 수상하였다.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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