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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2000년대 이후 호러

2H466) 새벽의 저주: 좀비 랜드 (Zoombies, 2016)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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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저주: 좀비 랜드 (Zoombies, 2016)

 

 

  좀비 영화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하고, 그냥 애니멀/크리처 호러 장르 정도로 보는 것이 맞다. 괴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들을 시작으로 동물원의 다양한 종들이 감염되면서 동물원 안에 갇힌 사람들을 죽인다는 내용을 지닌 호러물이다. 약간 코믹적인 측면이 가미되어 있으며, 호러적인 측면을 기대하기에는 엉성함과 아쉬움이 많은 졸작이다.

  [초록창 줄거리] 에덴 야생 동물원은 생전 야생동물 보호에 삶을 바쳤던 할아버지의 뜻을 따라 ‘앨런’이 야심 차게 준비한 동물원 겸 복합 놀이공간. 앨런은 개장을 앞두고 대학생 인턴 사원을 채용해 최종 점검에 나서지만 수의 병동에서 치료 중이던 원숭이로부터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발생해 급속도로 동물원 전체로 퍼져나간다. 사장인 앨런을 비롯한 보안요원과 인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들은 미친 듯이 날뛰며 사람들을 공격한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도 질병 통제센터의 허가를 기다려야 한다고만 하고, 그 사이 대부분의 동물들이 감염되어 사상자 수도 점점 늘어만 가는데......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앞에 인류는 무사할 수 있을까?

  이 영화는 풍성한 바디 카운트를 비롯해 빵빵 터지는 괴랄맞은 CG와 발연기가 매력(?)적인 B급 영화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짚 라인을 타고 세 명의 등장 인물이 이동하는 장면이다. CG도 구리지만, 이동하던 도중에 1명이 죽는 과정도 (웃으면 안 되지만) 웃음이 나올 정도로 B급스럽다. 영화 속의 배우들은 발연기가 극심한데, 특히 엘렌 박사의 딸 역할을 맡은 라라 네스토르와 악녀 앰버 역할을 맡은 브리아나 조이 초메르의 발연기가 가장 심했다. 다른 배우들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상황 속에서 극성을 떨면서 엄청 진지하게 연기하는데, 저 두 명의 배우들은 마치 지금 상황이 장난인 것처럼 농담이나 하고 있어서 몰입감을 심히 훼손한다. CG로 떡칠된 동물들도 사실감이 하나도 없으며, 고릴라 키포는 배우가 탈 인형을 쓴 티가 너무 나서 웃음이 나왔다. 전반적으로 웃기려고 작정한 못 만든 B급 영화의 전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낮은 수준에도 불구하고 은근히 인기가 있었는지, 놀랍게도 속편이 제작되었다. 원제부터 뭔가 줌바 댄스가 생각 나는 괴상한 졸작으로 병맛 호러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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