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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드라마

D572) 어둠 속의 외침 (Evil Angels, 1988)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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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외침 (Evil Angels, 1988)

 

  

  1. 다소 논쟁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어둠 속의 외침'은 실화를 바탕으로 프레드 쉐피시 감독이 재구성한 작품이다. 메릴 스트립, 샘 닐이 주연을 맡았으며, 호주/미국 합작이다. 영화는 살짝 지루한 편이며, 밋밋한 재구성를 그나마 살리는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2. 호주의 한 외곽 지역에서 살고 있는 챔벌레인 부부. 아이들을 데리고 야영을 떠난 밤, 끔찍한 사고가 일어난다. 잠깐 한눈을 판 사이 생후 9주된 아기가 사라진 것. 야생 개 딩고의 뒷모습을 목격한 아내는 아이의 실종과 죽음이 딩고의 탓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챔벌레인 부부가 영위해 온 종교 생활을 토대로 아내가 아이를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부부는 고통받는다. 매스 미디어와 주변 사람들은 사건을 다르게 해석하기 시작하고, 이들과 맞서는 챔벌레인 부부의 법정 공방이 이어진다.

  3. 오랜 법정 싸움 끝에 아내 린디는 결국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물론 '어둠 속의 외침'은 그 이전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엔딩 크레딧과 함께 등장하는 슬픈 피아노 멜로디와 악기 음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무언가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바로 매스 미디어와 권력 집단의 억측으로 인한 개인의 인권 침해와 존엄성 박탈이 영화 줄거리 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레드 쉐피시 감독은 부부의 입장에서 비교적 차분하게 사실을 전달하고, 사람들의 입장을 담기 위해 애쓴다.

  4. 아내 린디 역을 연기한 메릴 스트립과 남편 마이클 역을 연기한 샘 닐 모두 절제된 연기를 선보이는데, 배경이 호주이다 보니, 호주 영어를 제대로 썼는지는 모르겠다. 연기 호평을 받은 걸로 보면, 남서쪽 호주 사람의 느낌을 잘 전달한 모양이다. 밋밋한 스토리 구성은 조금 실망스러운 편인데, 발단이 되는 딩고 사건을 너무 노골적으로 보여줘 챔벌레인 부부에게 처음부터 감정 이입을 하도록 만든 점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챔벌레인 부부의 입장에서 영화를 보게 되고, 오랜 법정 싸움 부분이 지루하게 느껴졌다. 법정 공방이 길었던 사건인만큼 입장 차이를 교묘하게 마련해 놓는 식의 구성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5. [초록창 줄거리] 1980년 호주 성직자 마이클과 그의 아내 린디, 두 아들과 어린 딸 아자리아는 에이어즈 록'으로 성지 순례를 떠난다. 에이어즈 록에서 섬뜩한 딩고를 목격한 밤, 텐트에서 잠들었던 딸 아자리아가 딩고에 의해 납치된다. 대대적인 수색으로도 아이를 찾을 수 없고, 딩고의 뒷모습을 목격한 린다는 경찰에 딩고를 찾아 달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더 가옥한 시련이 이들 일가를 덥친다. 딩고가 아자리나를 물어 갔다는 것이 객관적인 물증이 없다는 시비와 함께 어느새 매스콤은 어머니인 린다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아버지인 마이클 역시 살인의 공모자로 몰린다. 이 집단 광증의 저변엔 유태교의 강한 입김이 도사리고 있는 것을 모르는 린다의 가족은 결국 재판을 받기에 이른다. 처절한 고통이었지만 방어할 무기가 없었던 린다 가족은 감정적인 여론의 화살앞에 벌거숭이가 되어 내던져진다.

  6.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라, 최우수 연기자상(메릴 스트립)을 수상한 바 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여우주연상(메릴 스트립)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부원제는 'A Cry in the 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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