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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드라마

D642) 위대한 지그펠드 (The Great Ziegfeld, 1936)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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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지그펠드 (The Great Ziegfeld, 1936)

 

  

  1. 배우이자 연출가인 로버트 Z. 레오나드 감독의 작품으로 윌리엄 포웰, 루이즈 라이너, 프랭크 모건, 패니 브라이스 등이 출연한다. 고전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영화의 선택을 기대해 본다.

  2. 내용 요약: 쇼 비즈니스 업계에서 경쟁 상대로 성장해 온 지그펠드와 빌링스. 지그펠드는 위대한 쇼를 위해 프랑스까지 건너가 무모하게 안나 헬드를 영입한다. 지그펠드의 솔직함과 자상한 매너에 안나 헬드는 미국에서 쇼를 펼치고, 지그펠드는 돈을 만진다. 이후 다른 여자들을 영입하면서 쇼를 키우는 사이 안나 헬드는 그의 곁을 떠나고, 어느 순간 지그펠드에게도 파산의 위기가 닥친다.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무리하게 쇼를 이끈 것. 노쇠한 몸으로 화려했던 시절을 추억하는 지그펠드의 눈가에는 촉촉한 빛이 아련하다.

  3. 고전 미국 영화를 접하다 보면, 이런 류의 브로드웨이 쇼 비즈니스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많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화려함에 감춰진 허망하고 외로운 삶. 표면적인 인간 관계와 허세로 가득찬 삶. '위대한 지그펠드'도 이러한 다사다난한 쇼 비즈니스 세계의 희노애락을 담고 있다. 감독이 공들인 현란한 무대와 재능있는 배우들의 목소리, 흥겨운 탭 댄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오락적 재미가 크다. 하지만 정신없는 사운드와 꽉찬 무대 뒤로 찾아오는 암전과 침묵은 인간의 욕망이 차고 비는 물항아리처럼 얼마나 부질없는 지를 여실히 깨닫게 해준다. 쇼란 그런 것이며, 삶이란 결국 욕망을 충족시키고, 소비하고, 다시 채우다 죽는 쳇바퀴 돌리기가 당연함에도 '위대한' 구석을 남기고 합리화하려는 인간의 면모가 측은하게 느껴진다.

  4. 초반 남성의 근육과 힘을 소비하게 만드는 쇼적 재미가 흥미롭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은 쇼를 이끄는 여자들이 지닌 품위를 한층 더 높이고 무대에서 더욱 주목 받도록 한다. 이 영화로 일촉즉발 감성 연기를 선보이는 루이즈 라이너는 역시나 멋지고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인 윌리엄 포웰의 아우라도 근사하다. 고전 영화답게, 또 쇼 비즈니스를 다룬 대작답게 모든 장면들이 블링블링 빛나고, 중심 구도 안에서 정확히 오프닝, 클로징한다. '위대한 지그펠드'는 영화가 막 '대중 오락 매체'로 기능하던 초창기 시절의 거대한 서막과도 같은 작품이다. 볼만한 가치가 있다.

  5. 베니스 영화제 무솔리니 컵 노미네이트. 아카데미 영화제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여우주연상, 안무 지시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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