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829) E. T.와 부시맨 (Nukie, 1988) - 재고 있음

E. T.와 부시맨 (Nukie, 1988)

 

 

  콧물을 질질 짜고 무능력하고 못난 난장이 할아버지를 보는 것 같은 '누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미국이 합쳐 만든 스펙터클(?)한 대작이다. 마치 'E. T. (E. T., 1982)'를 능가하려는 듯한 야심을 발휘하나 철저히 실패하고 만다. 그 어느 누가 '누키'라는 이름의 난쟁이 똥자루 외계인를 사랑할 수 있을까!

  물론 나에겐 이 작품이 특별하다. 뭔가 지저분하면서도 못 만든 영화의 아주 밑바닥 전형이랄까? 누키는 녹색 광선으로도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슈퍼히어로로서 손색이 없다.

  [비디오 출시판 줄거리] 우주에서 2대의 비행물체가 지구에 떨어지게 된다. 미코는 미국 본토에, 누키는 아프리카에 각각 착륙하게 된 E.T.의 형제. 미국 본토에 착륙한 미코는 미우주항공국에 발각되어 묘하게 생긴 죄로 잡혀 실험 대상이 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한편 아프리카에 착륙한 누키는 미코를 찾기위해 방황하던 중 부시맨에게 잡힌다. 이제는 부시맨들도 콜라병이나 강시 따위엔 더 이상 관심이 없게 되고 괴상하게 생긴 E.T.로 골치 아프게 될것을 걱정하여 처치하려 한다. 그러나 예전에 강시에게 따듯한 정을 느꼈던 꼬마 부시맨들은......

  내용은 간단하다. 비행선에서 떨어져 나온 두 마리의 누키들이 서로 함께 만나 고향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담고있다. 그들이 겪는 시련과 고통이 우스꽝스럽게 묘사되고 있다.

  연소자 관람가 등급을 받았으며, 이런 작품은 만년 넘게 소장할 가치가 있다. 연소자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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