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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코미디

C911) 제시카와 로저 래빗 (Who Framed Roger Rabbit, 1988) - 재고 없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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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와 로저 래빗 (Who Framed Roger Rabbit, 1988)

 

 

이 작품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으로 본다.

'킴 베신저의 쿨 월드 (Cool World, 1992)'와 마찬가지로

 만화와 기존의 전통적인 상업 헐리우드 코미디 영화가 경쾌하게 결합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감독 로버트 제멕키스의 상상력이 정교한 기술력와 더해져

정말이지 성공적인 하나의 완성품을 낳았다.

이후, 로버트 제멕키스 감독의 다른 작품들에 더욱 주목할 수 있었다.

 

위의 두 스틸컷은 영화 초반부의 만화 장면이다.

이 영화가 기특한 점은 이런 식으로 관객들의 뒷통수를 탁탁 치는 재미에 있다.

일반 만화처럼 시작하더니 영화 세트장 안으로 들어오는 신은

굉장히 신선하고, 자연스러우며, 기발함이 넘친다.

 

이분이 바로 영화 속 주인공 봅 호스킨스다.

'여인의 음모 (Brazil, 1985)'나 '후크 (Hook, 1991)' 같은 작품을 통해

좋은 모습을 남겼던 배우로

이 작품에 이후 오스카 남우주연상에 한 번 노미네이트되기도 하였다.

봅 호스킨스는 이 작품에서 만화 캐릭터라면 질색으로 싫어하는 형사로 등장한다.

그가 해결해야 될 사건이란 바로 이런 것.

 

유명한 만화 스타 '로저 래빗'의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것 같다는 의심 때문에,

탐정 에디(봅 호스킨스)가 발 벗고 나서서 감시를 해달라는 것이다.

내용과 상관없는 스틸컷이지만, 탐정 에디가 전갈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조사에 착수한 탐정 에디.

로저 래빗의 아내가 일하는 바에서 고혹적인 몸매의 제시카 래빗을 만난다.

제시카 래빗 역시 만화 캐릭터이기 때문에, 목소리 연기가 누군지 궁금했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오! 바로 캐슬린 터너였다.

 

이렇게 시작된 제시카 래빗 뒷조사는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바로 조사 과정에서 살해자가 발생하면서 로저 래빗이 의심을 받게된다.

이 부분에서 혹시나 로저 래빗의 인기를 질투한 누군가가 모략을 꾸미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잠깐 스쳤다는!

 

물론 우리의 또 다른 주인공, 로저 래빗은 결백하다.

그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한 탐정 에디.

비록 로저 래빗을 증오하지만, 둘은 한 몸이 되어 사건 해결을 위해

'툰 타운'으로 떠난다.

아무래도 이 영화 속 가장 압권인 장면이 바로 툰 타운 부분부터 시작되는데,

온갖 현란한 애니메이션과 빠른 전개, 위트와 유머, 액션 등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적어도 '돈 되는 영화'라는 느낌이 이런 부분에서 느껴진다.

 

영화는 이런 식으로 절정을 치닫고 감춰진 음모가 드러난다.

아직 보지 않은 사람을 위해서 스포일러 짓거리는 하지 않겠다.

물론 이 작품은 어떻게 보면 흔하디 흔해 빠진 헐리우드 영화의 전형처럼 보이지만,

영화의 장면 장면마다 패기가 넘치고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사랑스러운 만화 캐릭터들과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훗날 나오는 다른 애니메이션 형식 영화들을 여전히 압도하고 있다.

굳이 잘 알려진 이 작품을 희귀 영화 데이터베이스 블로그에 소개하는 이유는,

이 영화가 슬슬 잊혀져 가고 있으며,

다시 많은 사람들의 추억 속에서 공유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최근 개봉하는 영화들이 너무 뻔하고 지루하다고 느낀다면,

한 번 쯤 이런 유쾌한 80년대 애니메이션 액션 코미디를 집어드는 것은 어떨까?

난 별로 후회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서 1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 재고/거래 관련 문의는 공지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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