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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코미디

C918) 비버는 해결사 (Leave It To Beaver, 1997) - 재고 있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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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는 해결사 (Leave It To Beaver, 1997)

 

 

  이 영화는 아주 예전의 유명 TV 시리즈물을 90년대에 다시 부활시킨 추억의 작품이다. 하지만 미국 어르신들 외에 누가 이 TV 시트콤을 기억하겠는가? 아무것도 모르는 관객들은 그저 평범하고 귀여운 패밀리 코미디 영화처럼 보일 것이다. 비버(클리버)라는 소년이 주인공이지만 곁가지의 다른 이야기들이 지루하게 섞여 있는 점도 큰 흠이다.

  애칭 비버는 작은 체구를 지닌 호기심 많은 소년. 자전거가 너무 갖고 싶어서 원하지 않는 풋볼 팀에 가입하게 된다. 왜냐하면 왕년에 운동 선수가 되고 싶었던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루려고 했던 것. 기분 좋은 아버지는 당연히 자전거를 사주지만 이후 자전거를 불량배에게 도난 당한다. 이후 비버는 형과 합세해 자전거 구출 작전에 나서지만 잘 되지 않고 가족들 앞에 거짓말만 늘어놓는다. 한 편, 비버의 형 왈리는 함께 학교를 다니는 카렌이라는 소녀를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카렌은 왈리의 단짝 친구인 에디의 짝사랑이었고 이 때문에 사랑과 우정 전선이 꼬이기 시작하는데......

  [초록창 줄거리] 말썽꾸러기 비버(Theodore 'Beaver' Cleaver: 카메론 핀리 분)는 작은 키에 귀여운 꼬마로 엉뚱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못 말리는 악동이다. 그런 비버에게 소원이 있다면 바로 시내의 상점에 진열된 멋진 자전거를 갖는 것. 자전거를 갖기 위해 아빠(Ward Cleaver: 크리스토퍼 맥도날드 분)의 바램대로 학교 미식축구팀에 가입한 비버는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하지만 운동에는 워낙에 소질이 없는 데다 몸집도 다른 애들에게 비해 아주 작아 그의 선수 생활은 힘들기만 하다. 드디어 비버의 생일날. 꿈에 그리던 자전거를 생일 선물로 받은 비버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아이가 된 느낌이다. 그러나 며칠 후, 학교에서 돌아오던 중 길에서 멋진 묘기를 보여주겠다는 소년에게 자전거를 도둑맞고 만다. 선물을 받은 지 며칠도 못 가 잃어버리거나 망가뜨려 버리는 비버에게 이력이 난 아빠는 이 사실을 알고 호되게 야단을 친다. 설상가상으로 부모님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축구 경기에서 비버는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에게 공을 패스하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러 상대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고 만다. 한편 비버의 형 월리(Wally Cleaver: 에반 본 델튼 분)는 학교에서 제일 인기 있는 여학생 카렌(Karen : 에리카 크리스찬 분)과 달콤한 풋사랑에 빠지지만 갑자기 나타난 카렌의 옛 남자친구 카일(Kyle : 매튜 토마스 카리 분)에게 밀려 어느새 들러리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어려움에 처한 두 아들에게 엄마와 아빠는 따뜻한 애정과 격려를 보내준다. 드디어 용기를 낸 비버는 미식축구 경기에 다시 출전한다. 그런데, 달려드는 상대 선수들을 피해 공을 쥔 채 거꾸로 전력 질주하던 비버는 자신의 자전거를 타고 가는 그 못된 도둑을 발견한다. 자전거를 되찾기 위해, 필사의 힘으로 뛰기 시작한 비버는 엉뚱하게도 터치다운에 성공하고 자전거로 되찾는다.

  에피소드의 나열이 전부인 이 작품은 그렇다할 사건도 없으며 긴장감을 주기에도 역부족이다. 주디 같은 코믹한 캐릭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결말 역시 짜증날 정도로 훈훈하다. 다만 비버 역을 맡은 카메론 핀리가 너무 애기로 등장해 화면 가득 앙증맞음이 묻어날 뿐이다. CIC 출시. 연소자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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