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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코미디

C967) 죽어야 사는 여자 (Death Becomes Her, 1992) - 재고 있음

by 비디오수집가 2021.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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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사는 여자 (Death Becomes Her, 1992)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다크 판타지 코미디물이다. 골디 혼과 메릴 스트립이 벌이는 대결이 꽤 볼만하다. 브루스 윌리스 또한 나름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어릴 적 TV에서 아주 재밌게 본 이후, 비디오로 구입해 여태 되감아 보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메릴 스트립의 연기 인생 중 암울했던 시기에 이런 코미디 영화 몇 편이 그녀의 필모그라피에 존재한다. 사실 난 이 영화가 메릴 스트립의 실패작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튼 이 작품은 외모지상주의와 물질주의에 찌든 두 여성을 철저하게 풍자하고 유머스럽게 비틀고 있다. 헬렌과 매들린. 떼어놓을 수 없는 앙숙이자 친구인 둘의 사이는 이렇다. 언제나 헬렌이 가진 것을 매들린이 빼앗기 때문에 헬렌은 매들린을 질투한다. 결국 헬렌의 남자친구이자 성형외과 의사인 어니스트 박사까지 빼앗은 매들린. 이후 헬렌은 패배감에 몸집이 불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다. 하지만 매들린의 삶은 별로 행복하지 않다. 어니스트는 그녀를 피하기 시작했으며, 얼굴에는 주름이 하나둘 늘고 있기 때문이다. 매들린은 항상 어니스트를 닦달하며 과거의 젊음을 되찾으려 한다. 심지어 다른 남자와 불륜 관계에 있던 매들린은 성형외과에서 만난 이상한 남자의 도움으로 영원히 젊어지는 묘약을 얻게 되는데, 이 묘약을 다름 아닌 헬렌 역시 사용하고 있었던 것. 어니스트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던 헬렌과 매들린. 묘약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둘의 몸은 기형적으로 굳어버리는데......

  [초록창 줄거리] 1978년의 브로드웨이. 매들린(Madeline Ashton: 메릴 스트립 분)은 인기가 사라져가는 뮤지컬 스타이다. 그러던 그녀에게 어렸을 적 앙숙인 헬렌(Helen Sharp: 골디 혼 분) 자기 약혼자 멘빌 박사(Ernest Menville: 브루스 윌리스 분)와 함께 나타난다. 매들린의 연기를 본 박사는 그녀를 한 눈에 좋아하게 되었고 그런 약혼자가 헬렌은 못 미더울 뿐이다. 늘 남자 친구를 매들린에게 뺏겨온 헬렌, 결국 이번에도 박사는 매들린과 결혼하고 만다. 정신적 충격에 매일 매들린이 죽는 비디오만을 보던 헬렌은 비만이 되어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매들린을 죽이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고 그로부터 7년 후 매들린은 헬렌에게서 출판 기념 파티 초대장을 받는다. 처녀처럼 미끈해진 헬렌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매들린은 미용실에서 소개한 75살의 나이에도 젊고 아름다운 신비의 여인(Lisle Von Rhoman: 이사벨라 로셀리니 분)에게 큰돈을 주고 젊음의 묘약을 마신다. 한편 헬렌은 멜빈 박사에게 매들린을 죽일 음모를 얘기하고 집에 돌아온 매들린과 맨빌 박사는 다툼끝에 그만 매들린을 계단밑으로 밀어내려, 숨지게 만든다. 그후 헬렌에게 전화해 구원요청을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목이 삐뚤어진 매들린이 일어나 걷는 것이었다. 매들린의 죽음을 확인하러 온 헬렌은 박사와 음모한 걸 큰소리로 떠들다 매들린에게 들켜 배에 총상을 입게 되지만 배에 큰 바람 구멍만 뚫어진채 걸어다니는 것이었다. 배들린은 헬렌도 영원히 산다는 묘약을 마신걸 알게 되고, 둘은 화해한다. 기적이 아닌 묘약 때문에 둘이 산 것임을 안 박사는 둘의 곁을 떠나려하지만 헬렌과 매들린은 그를 신비의 여인에게 데려가 약을 먹이려 한다. 그러나 약을 거부한 박사는 그곳을 도망쳐 버린다. 37년후 그의 장례식에서 영원히 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우선 특수 효과가 아주 정교하며 중간중간 약한 고어(?) 장면도 있어서 호러 코미디물로서의 매력이 넘친다. 메릴 스트립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골디 혼의 섹시미가 폭발하고 있다. 마지막 결말이 조금 흠이라면 흠. 그 외에는 뚜렷한 오점이 보이지 않은 세련된 헐리우드 다크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한다. CIC 출시. 연소자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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