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79) 환상의 커플 (Overboard, 1987) - 재고 있음

환상의 커플 (Overboard, 1987)

 

 

  웃기는 장면이 너무 많은 80년대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골디 혼이 포복절도할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도 TV를 통해 한예슬, 오지호 주연의 연속극으로 재방영됐는데, 오리지널 아이디어는 이 작품을 그대로 빌려온 것이다.

  조아나는 부유한 여성으로 유람선을 타고 바다 위에서 휴가를 즐기던 도중, 자신의 신발장이 마음에 안 들어 목수인 딘을 고용한다. 딘과의 첫 만남은 불쾌한 기억으로 가득한데, 딘 역시 땍땍거리고 까다로운 조아나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딘은 조아나의 불평과 함께 자신의 연장을 잃고 해고당한다. 그날 밤, 조아나는 자신의 반지를 주우러 밤중에 여객선 위로 올라왔다가 운전 부주의로 바다 속에 빠지게 되는데, 아무도 조아나의 행방에 대해 관심을 주지 않는다. 배는 조아나로부터 멀어지고, 조아나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병원으로 옮겨진다. 매스컴에서는 조아나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채 TV를 통해 그녀의 가족을 소환하려고 한다. 마침 그 방송을 본 딘은 일종의 복수심에서 조아나를 자신의 아내인 척 위장하는데......

  [초록창 줄거리] 가난한 목수 딘 프라핏은 호화로운 요트의 옷장 개조 주문을 받고 일을 끝냈으나, 무척이나 이기적이고 독단적인 못된 성격의 부인 조안나로부터 돈도 못 받고 연장까지 잃어버린 채 물 속에 내쫓겨난다. 그런데 이 날 밤 조안나는 간판에 반지를 찾으러 갔다가 물 속에 빠지는데, 이때 머리에 충격을 받고 모든 기억을 잃고 만다. 그녀는 자신의 모든 기억을 잃었지만 그 자만심과 독단적인 못된 성격은 그대로 가지고 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그녀를 찾아간 남편 그랜트 스테이톤도 잘되었다 싶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내를 그냥 버리고 돌아간다. 딘은 우연히 뉴스에 나온 조안나를 보고 복수를 하고자, 병원에 찾아가 남편 행세를 하여 에니라는 이름을 붙여 그녀를 집에 데려온다. 딘은 부인이 일찍 세상을 뜨고, 장난이 심한 개구장이 네 아이를 둔 홀아비로 조안나의 옷장을 개조할 때 받지 못한 수고비를 계산해서 한 달 정도 그녀에게 집에서 일을 시킬 작정이었다. 에니가 된 조안나는 생전 처음하는 식사 준비와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는 아이들의 도시락이며, 집안 청소, 개 밥을 주는 등 힘든 나날을 보낸다. 녹초가 되어 있던 조안나는 기억을 살리고자 자신의 사진들을 보여달라고 한다. 딘은 조안나를 데리고 올 때 가져온 사진에서 친한 동료인 빌리에게 시켜 사진을 위조하여 결혼 사진과 그외 두 사람이 찍은 몇 장의 사진을 보여준다. 한편 아내를 버린 그랜트는 요트에 여자들을 데려와 흥겹게 지낸다. 조안나는 학교에서 말썽을 피운 아이들 때문에 선생에게 불려가게 되면서 아이들을 보살피게 된다. 딘이 아이들을 자유분방하게 키운 것을 반대하고 글을 모르는 죠이에게는 글을 가르친다. 그러는 사이 지저분한 살림은 정돈되고, 아이들도 학업에 열중한다.
  [스포일러] 어느날 밤마다 나가던 딘이 노역장에서 일을 하는 것을 본 조안나는 안쓰러워한다. 딘은 빌리와 함께 골프장을 세울 계획을 하는데, 조안나의 아이디어가 좋아서 곧 성공한다. 한 달이 되어 조안나에게 사실을 털어놓으려고 하던 딘은 아이들이 정이 들어 있는 조안나와 차마 헤어지지 못해 사실을 말하지 못한다. 한편 여자들에게 푹 빠져있던 그랜트는 장모가 조안나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자,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는 조안나를 찾아온다. 그랜트를 만난 조안나는 모든 기억이 되살아나게 되는데 결국 남편을 따라 요트로 돌아가고 만다. 장모와 그랜트는 돌아온 아내의 성격이 변해있는 것에 당황한다. 자신이 무척 고약했던 사람임을 깨달은 조안나는 딘과 그의 아이들이 그리워지는데, 마침 그랜튼이 병원에 있던 자신을 버린 것을 알게 되어 딘에게 돌아가려한다. 한편 딘과 아이들은 조안나를 찾아 요트를 뒤쫓아와 이들은 다시 만나 한 가족이 된다.

  조아나가 애니 프로핏(굴리히)으로 변하는 장면이 아주 웃기다. 딘이 병원에서 조아나의 신원을 증명하기 위해 벌이는 거짓말과 그 말에 반신반의하는 골디 혼의 표정 연기가 무척 재미있다. 그 외에도 아이들과 벌이는 대활극, 감동과 로맨스가 모두 겸비된 게리 마샬 감독의 사랑 코미디물이다. 커플들에게는 더 없이 후회없는 선택이 될 영화다. 대우 출시. 연소자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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